도쿄 롯폰기의 미군기지 아카사카 프레스센터 헬기 헬리포트

도쿄 23구 중심부에 미군 기지가 있다는 사실을 아시나요?

일본도 미일 안전보장조약에 따라 주일 미군에게 시설과 구역을 제공하고 있다. 일반적으로 재일 미군기지라고 부른다.

1970년 이후 도쿄 시내 미군 기지 14곳이 반환되었지만 아직 7곳은 그대로 남아 있다. 현재 일본 전국 128개소에 미군 기지가 있고 도쿄 23구 안에 2곳이 있다.

미나토구 롯폰기 아카사카 프레스센터(Akasaka Press Center)와 뉴 산노 미군센터(New Sanno U.S.Forces Center)다.

뉴 산노 미군센터는 회의 및 숙박시설로 큰 문제가 되지 않지만 롯폰기 일등지에 있는 27,000제곱미터(약 8,100평)의 미 육군기지 아카사카 프레스센터는 숙박시설과 함께 헬기 이착륙장이 있어 소음문제가 꾸준히 제기되어 왔고 사고 발생의 우려도 있어 도쿄도는 반환을 요구하고 있다.

롯폰기 힐즈에서 보이는 아오야마 공원과 연결되는 롯폰기 터널 위에 있는 것이 헬리포트이다.

도립 아오야마 공원묘지 위를 저공 비행중인 미군 헬기. 미일 지위협정에 따라 미군기는 고도규제 적용을 안받는다.

지난 봄 펜스 미 부통령이 일본을 방문했을 때도 헬기 여러 대가 저공 비행으로 착륙했고, 2월 매티스 국방장관도 헬기로 여기에 내려 총리관저로 향했다.

미 대사관과 가까워 도쿄 외곽의 미군 요코타 기지에서 심야시간이나 이른 아침에도 헬기를 이용하여 이동하는 경우가 많아 주민들은 소음과 사고 발생에 대한 불안감이 크다.

헬기에서 내린 매티스 미 국방장관(우측2번째)과 뒤로 보이는 롯폰기 힐즈

기지 철거를 요구하는 시민 운동은 50주년을 맞고 있지만 도쿄도는 2007년 이시하라 신타로 도지사 시절 헬기장을 재난시 도쿄도와 공동으로 사용하기로 합의한 후 적극적인 반환 요구를 못하고 있다.


보통 아자부 미군 헬기기지 또는 6.25전쟁 때 항공기 사고로 전사한 병사의 이름을 따서 하디 바락(Hardy Barracks)으로 부른다.

기지 내에는 헬리포트 뿐만 아니라 장교 숙박시설, 성조기 신문(Stars and Stripes), 미육군 국제기술센터, 미공군 아시아 우주산업개발사무소, 미 해군의 글로벌 아시아 연구소 등이 있다. 호텔 하디 바락(Hardy Barracks)은 일반인도 온라인 숙박 예약이 가능하다.

도쿄 롯폰기역 주변 지도, 아카사카 프레스센터 미군기지

롯폰기 힐즈 전망대에서 본 미군 헬리포트

도쿄도 미군기지 나머지 5곳

  • 요코타 비행장(横田飛行場)
  • 후추 통신시설(府中通信施設)
  • 타마 서비스 보조시설(多摩サービス補助施設) 골프장, 캠프 등 위락시설
  • 오와다 통신소(大和田通信所)
  • 이오지마 통신소(硫黄島通信所) 도쿄에서 1200km떨어진 오가사와라 제도의 섬. 미해군 관할, 위 4곳은 미 공군 관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