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소비심리 악화 고알콜 맥주 출시! 주세 단일화

일본 소비자의 절약 지향 지속..고알콜 맥주와 맥주시장 점유율 

기린맥주는 11일 알콜 도수를 높인 알코 6%의 발포주인 제3의 맥주 혼기린(本麒麟)을 발표했다.

이 제품은 3월 13일부터 판매를 시작한다.

소비자의 소비심리가 얼어붙으며 적은 양으로도 만족할 수 있는 고알콜 제품의 수요가 증가하고 있다.

아사히 맥주도 알콜도수 7%의 맥주를 4월에 출시한다.

맥주 판매는 감소 추세가 계속되고 있지만 주세 단일화에 대비해 맥주 회사들은 트렌드를 반영한 다양한 제품을 출시하여 경쟁력을 강화한다는 방침이다.

일본정부는 지나친 맥주 가격 경쟁을 막기 위해 주세법을 개정하여 2017년 6월부터 마트에서 주류 할인판매를 금지하여 실질적으로 맥주 가격이 10%정도 인상되었다.

그 후 맥주 판매가 더욱 감소했다.

소비심리 악화는 개선 조짐이 보이질 않는데 일본은행의 조사에서도 현재의 생활에 대해 “여유가 없어졌다”는 응답이 증가하고 있다.

수입은 제자리인데 물가 상승으로 가계의 소비 지출이 증가하여 소비심리가 살아나지 않고 있다.

맥주에 부과하는 주세 단일화

일본은 2017년도 세제 개정에서 맥주 주세 단일화가 정해졌다.

실제 적용되는 시기는 2020년 10월부터 3단계로 실시, 최종적으로는 2026년에 55엔으로 통일된다.

그러면 일반맥주 가격은 내려가고 상대적으로 저렴한 발포주, 제3맥주는 가격이 인상된다.

기린 맥주로 종류별 가격을 비교해 보면, 편의점에서 이치방시보리(一番搾り) 350mm 캔 224엔 전후 (세금포함). 이에 대해 발포주 탄레이(淡麗)는 맥주보다 59엔 싼 165엔 전후. 제3의 맥주 노도고시(のどごし)는 79엔 싼 145엔 전후에 판매된다.

가격에 차이가 나는 원인은 주세 때문이다.

맥주에 붙는 세금은 350mm 캔의 경우 일반 맥주가 77엔, 발포주 47엔, 제3의 맥주 28엔으로 종류에 따라 3가지로 구분된다.

여기에 원료 등의 제조단가 차이로 맥주의 소비자가는 제3맥주 보다 79엔 비싸다.

앞으로 이 맥주류의 주세는 2026년까지 단계적으로 55엔으로 통일된다.

그럼 이치방시보리는 202엔으로 인하되고, 제3맥주 노도고시는 172엔으로 인상된다. 가격 차이가 79엔에서 30엔까지 줄어든다.

다른 술의 경우 와인, 추하이, 하이볼 등은 세금이 인상되고 니혼슈(일본술)는 세금이 인하된다.

일본 맥주회사의 시장점유울 순위는 아사히, 기린, 산토리, 삿포로 맥주 순이다.

맥주 가격이 인하되면 업계 1위인 아사히맥주가 가장 큰 혜택을 받을 전망이다.

톱브랜드 수퍼드라이를 중심으로 일반맥주 비율이 66%로 업계에서 가장 비율이 높기 때문에 주세인하의 반사이익을 가장 많이 누릴 것으로 보인다.

또한 삿포로 맥주는 2008년에 산토리 맥주의 제3맥주가 인기를 얻으면서 업계 3위자리를 내주고 계속 4위에 머물렀는데 주세가 인하되면 쿠로라벨(黒ラベル) 등 일반 맥주 비율이 59%로 높은 삿포로 맥주도 혜택을 입을 것으로 보인다.

발포주와 제3맥주 비중이 높은 기린맥주와 산토리맥주는 타격이 불가피해 보인다.

업계 2위인 기린맥주는 증세 대상인 발포주와 제3맥주 비율이 63%를 차지한다.

산토리는 제3맥주 킨무기(金麦) 등의 인기로 업계 3위를 유지해 오고 있지만 일반맥주 비율은 37%에 그쳐 주세 단일화가 시행되면 타격을 받을 전망이다.

산토리의 대표 맥주인 더몰츠(THE MALT’S)의 판매확대가 관건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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