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님 위장에서 기생충(고래회충) 삿포로의 프렌치 레스토랑 영업정지

삿포로의 고급 프렌치 식당에서 연어 먹고 ‘고래회충’ 감염

일본 홋카이도 삿포로시 보건소는 3일, 중앙구에 있는 고급 프랑스 요리점 ‘오베르주 드 릴 삿포로’에서 9월 28일 밤에 식사를 한 남성 고객 2명이 복통을 호소하여 검사한 결과, 2명 위장에서 기생충 아니사키스(고래회충)이 검출됐다고 발표했다.

보건소는 이 레스토랑에서 먹은 ‘연어 미큐이'(연어를 반생 상태로 가열 한 것)가 원인이라고 단정하여 이 레스토랑을 3일부터 2일간의 영업 정지 처분했다. 남성 2명은 회복중에 있다.

이 레스토랑은「미슐랭 가이드 홋카이도 2017 특별판」에서 1스타를 획득한 유명한 프렌치 레스토랑으로 히라마츠(HIRAMATSU)라는 회사가 일본 전국에서 체인점을 운영한다. 도쿄점은 니시아자부에 있다.

오베르주 드 릴 삿포로 (オーベルジュ・ド・リル サッポロ)

北海道 札幌市 中央区 南1条西 28丁目3-1 MAP

LUNCH- 11:30〜15:00 (13:30 L.O.)
DINNER- 17:30〜23:00 (20:30L.O.)
定休日- なし
영문 홈페이지

아니사키스(Anisakis)란?

회 잘 먹고 복통이 일어난다면 십중팔구 고래회충, 아니사키스이다.

아니사키스는 원래 돌고래, 물개, 바다표범 등 바다에 사는 포유류의 위 속에서 기생하는 선충류다.

이들 바다 포유류의 대변을 통해 배설된 아니사키스의 유충은 바다새우 체내에서 성장하다가 새우를 잡아먹은 물고기나 오징어로 옮겨 산다.

따라서 사람이 그 물고기나 오징어를 끓이지 않고 회로 먹으면 사람의 위로 침입하게 되는 것이다. 크기가 1~2㎝ 정도다.

아니사키스의 유충이 사람의 위벽을 침입하면 복통, 구역질, 급성 위경련, 구토, 설사 등을 유발하게 된다.

그 증상이 급성 식중독이나 췌장염, 담낭염과 비슷해 구별이 어렵다.

하지만 혈액검사를 해보면 백혈구가 현저히 증가하고, 급성 위출혈이 관찰된다.

주로 위벽에 침입해 상처를 내는데, 드물게는 그 상처가 만성화돼 대장 또는 직장 주변에 혹덩어리 형태로 남는 경우도 있다.

이 때문에 대장암이나 직장암으로 오해해 불필요한 수술을 받고, 심하면 장 폐쇄증을 겪기도 한다.

아니사키스 유충은 주로 어떤 물고기에 많이 있을까?

인체의 감염을 초래할 수 있는 운반 숙주 또는 감염원의 어류로는 청어, 고등어, 대구, 오징어, 방어, 삼치, 다랑어, 새우, 명태, 붕장어, 도다리, 광어 등으로 알려져 있다.

하지만 그중에서도 오징어, 방어, 광어 등이 주된 감염원으로 보고되고 있다.

아니사키스증을 예방하려면?

아니사키스의 유충은 원래 어류의 내장에 주로 존재한다.

유충은 어류가 포획된 뒤 신선도를 잃게 되면 내장에서 근육층으로 이동한다.

회를 즐기는 사람들은 주로 어류의 근육층을 먹는데, 아니사키스증은 그런 과정으로 인체에 감염되는 것이다.

따라서 이를 예방하기 위해서는 어류의 생식, 즉 회로 먹는 것을 피하는 게 가장 좋은 방법이다.

냉동 어류는 괜찮지 않을까 싶지만, 섭씨 영하 20도 이하로 하루 이상 냉동하지 않으면 아니사키스는 죽지 않는다.

웬만하면 익혀 먹는 게 좋은 것이다.

식품의약안전처 기생충 대처방안

고래회충으로 불리는 아니사키스는 흰색 또는 노란색을 띤 가늘고 짧은 선충이며, 살아 있는 어류의 내장에서 기생하다가 어류가 죽으면 내장 주변의 근육으로 뚫고 들어간다.

따라서 사람이 기생한 어류를 먹으면 이행되기는 하지만 인체 내에서는 유충상태로 있다가 사멸한다.

그렇다면 고래회충으로 인한 질병을 어떻게 예방할 수 있을까요?

– 아니사키스 유충은 육안으로 확인이 가능하여 생선회를 먹기 전에 유심히 관찰하면 충분히 제거가 가능하다.

– 생선회는 가급적 잘게 썰어서 잘 씹어먹는 것이 좋다.

– 바닷물고기를 구입한 후 신선도가 떨어지기 전에 신속히 내장을 제거하여 보관하며 신선도가 떨어진 경우에는 충분히 가열,조리하여 섭취해야 한다.

고래회충의 유충은 열에 약하여 60˚C 이상 가열하거나 -20˚C 이하로 24시간 보관시 사멸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