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린이날 앞두고 일본 인구추계 발표! 작년비 20만명, 39년 연속 감소

4일 일본 총무성은 ‘어린이 날’을 앞두고 4월 1일 기준 아동 인구 추계를 발표했다.

외국인을 포함한 14세 미만의 어린이 수는 전년보다 20만명 적은 1512만명으로 39년 연속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총 인구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12.0%로 46년 연속 하락하여 1950년 이후 사상 최저치를 경신했다.

남자 아동이 774만명으로 여자 738만명보다 많았다. 3세 단위 구분에서는 연령대가 내려 갈수록 감소 경향을 보였으며 12~14세가 321만명인 반면 0~2세는 275만명으로 저출산이 가속화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유엔 인구통계연감에 따르면 추정 시점은 다르지만, 인구 4천만 명 이상 32개국 중 일본의 어린이 비율 12.0%는 한국의 12.4%보다 낮아 가장 적었다. 일본은 65세 이상 고령자가 28.6%를 차지하고 있다.

도도부현별 통계에서는 2019년 10월 1일 시점의 인원수를 천명 단위로 공표했다. 1위는 도쿄 155만 3000명, 꼴찌는 돗토리현 7만명으로 20배 이상의 차이가 있다. 전년보다 늘어난 지역은 도쿄뿐이며 나머지 46개 지자체는 감소했다.

인구에서 어린이가 차지하는 비율은 오키나와현이 16.9%로 가장 높았다. 가장 낮은 곳은 아키타현 9.8%로 통계를 산출한 1970년 이후 전국에서 처음으로 10%를 밑돌았다.

일본의 어린이 수는 1954년 2989만명을 정점으로 감소하기 시작하여 제2차 베이비 붐(71~74년) 전후로는 늘었지만 1982년부터 계속 줄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