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편의점 미니스톱 야한 성인잡지 판매 전면중지

일본의 유통회사 이온(AEON)그룹의 편의점 미니스톱은 21일, 12월 1일 부터 본사가 위치한 치바 시내의 43개 점포에서 우선 판매를 중지하고, 2018년 1월 1일 부터 전국 2,245개의 매장에서 취급을 중지한다고 보도자료를 발표했다. 전 매장에서 성인잡지 판매를 중단하는 것은 처음이다.

또한 이온그룹은 편의점 뿐만 아니라 슈퍼마켓, 서점 등 모든 소매점 약 7,000개 매장에서 성인잡지를 취급하지 않는다고 발표했다.

일본의 총인구가 감소하는 가운데 편의점을 이용하는 여성들은 지속적으로 증가하는 추세다. 하지만 편의점에 놓인 성인잡지에 눈살을 찌푸리는 여성고객이 많고 아이를 데리고 편의점 가기가 꺼려진다는 목소리가 많았다.

또한 2020년 도쿄 올림픽을 앞두고 일반 소매점에서 성인잡지를 판매하지 않는 방일 외국인 여행객을 배려한 조치라고 밝혔다.

일본의 성인잡지 종류는 매우 다양한데 가슴노출은 물론 헤어누드 사진도 허용이 된다. 또한 프라이데이, 주간실화 같은 잡지 속에도 누드사진을 많이 싣는다.

미니스톱은 이러한 여성고객의 의견을 반영하여 성인잡지 판매중지와 함께 중식 및 내식 제품을 강화하고 포인트카드를 도입하는 등 여성들이 보다 편리하게 편의점을 이용할 수 있도록 변화를 추진하고 있다.

전체 잡지 판매분 중에서 성인잡지가 차지하는 매출은 약 5% 정도로 성인용 잡지 판매를 중단함으로서 여성 고객들이 더 많이 찾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패밀리마트는 2016년 3월부터 오사카 사카이시 일부 점포에서 표지부분을 필름으로 싸서 진열하고 있다.

편의점 로손은 전국 약 1만3천개 매장중 약 2,500개 매장에서 성인잡지를 취급하지 않고 있다. 성인잡지 취급 권한은 가맹점주에게 있고 잡지 중에는 단가가 높고 매출에 기여하고 있는 곳도 많아서 모든 편의점이 판매를 중단하기는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

일본 국내외 300여 개 기업으로 구성된 대형 유통기업 이온(AEON)그룹

일본어 팁

미니스톱 보도자료에 나오는 내식(内食), 중식(中食)

내식(内食)은 외식(外食)의 반대말로 집에서 먹는 식사를 의미한다. 반찬이나 도시락 등 밖에서 사 온 것을 집에서 먹는 것을 외식과 내식의 중간이라는 의미에서 중식(中食)이라고 한다. 내식은 집에서 재료를 조리하여 먹는 것을 말한다. 내식은 부업을 의미하는 나이쇼쿠(内職)와 발음이 동일하여 우치쇼쿠(うちしょく)로 읽기도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