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코로나19 긴급경제대책 재난지원금 10만엔 37%는 저축

마이넘버카드 소지자 특별정액급부금 온라인신청

5월 1일부터 신청 접수 코로나19 급부금 사용 70%, 저축 30%

시장조사기업 크로스마케팅이 일본 정부의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긴급경제대책의 일환으로 전국민에 지급하는 현금 10만엔의 사용처에 대한 설문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10만엔을 소비하겠다고 답한 사람은 71.6%였다. 모든 세대에서 사용하겠다고 답한 사람이 절반을 넘어 저축을 하겠다는 사람(36.8%)보다 많았다.

조사는 전국 20~69세 남녀 2500명을 대상으로 실시했다.

구체적인 사용처(복수응답)로는 식비(53%)가 가장 많았고, 그 다음 일용품(37%), 공과금(22%), 통신비(18%) 순으로 생활과 밀접한 항목이 대부분이었다.

특히 젊은세대로 갈수록 저축을 하겠다는 사람이 많았으며 20대 여성에서는 과반수 51.6%에 달했다. 이런 경향에 대해 조사업체는 “수입 감소에 대비하려는 심리가 작용한 것같다”고 분석했다.

다른 시장조사기업 MMD연구소와 코로플(Colopl)의 설문조사에서도 ‘저축’이라고 답변한 비율은 27.5%이었으며, 가장 많은 사용처는 ‘식품, 음료품'(30.8%)이었다.

일본은 30일 보정예산 성립으로 1일부터 전국 679개 시구정촌에서 마이넘버카드를 이용한 특별정액급부금(재난지원금) 온라인 신청 접수를 시작했다. 신청기한은 우편접수 개시부터 3개월 이내다.

주민기본대장에 등록된 외국인에게도 지급한다. 단기체류자와 불법체류자는 제외된다. 해외거주 일본인은 4월 27일까지 귀국한 사람이 대상이 된다.

영세사업자를 위한 급부금도 온라인접수

중소업체 및 개인 사업자를 위한 지속화 급부금(持続化給付金) 신청도 1일 온라인 접수를 시작했다.

올해 1월부터 12월중에 한달이라도 매출이 지난해 같은 달보다 50% 이상 감소한 중소기업에는 최대 200만엔, 프리랜서 포함한 개인사업자에게는 최대 100만엔을 지급한다.

작년 확정신고 서류, 매출대장, 매출감소 근거자료, 통장사본 등을 제출하여 소득감소를 증명해야 한다.

경제산업성은 입금까지 보통 2주 정도 소요되지만 1일 신청자는 빠르면 8일에 지급한다는 방침이다.

코로나19에 따른 지불방법 변화에 관한 조사

현금 88.4%, 신용카드 68.7%, QR코드식 스마트폰 결제 40.3%

코로나19 영향으로 약 20%는 지불방법에 변화가 있었다.
현금 이용이 줄었다 73.6%, 스마트폰 이용 결제 증가
현금을 사용하지 않는 이유는 접촉피하기, 외출자숙, 온라인쇼핑증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