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소방청, 코로나19 확진자 구급차 이송 건수 1천건 넘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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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총무성 소방청 집계에 따르면 1월 24일부터 4월 16일까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코로나19) 확진자 응급 이송 건수가 누계 1055건으로 나타났다.

대도시를 중심으로 확진자가 급증한 3월 하순 이후 급증했으며 3월 27일부터 4월 16일까지 3주 동안 775건으로 전체의 70%를 넘었다.

이와 별도로 코로나19 감염이 의심되는 환자의 입원 거부 사례가 급증했다.

감염이 확인되면 확진자가 있는 다인실 입원이 가능하지만 의심 단계에서는 1인실 수용이 필수적인데 병실이 부족하기 때문이다.

각 지역의 소방본부는 1월 24일 이후 전원(転院) 포함 구급차로 이송한 코로나19 확진자와 추후 양성 판정을 받은 이송자 수를 소방청에 보고하고 있다.

19일 후생성은 응급환자 입원 거부 사례가 다발하고 있는 것에 대해 전국 도도부현에 환자 수용을 요청하는 통지를 했다.

생명이 위태로운 환자와 신속한 검진이 필요한 환자의 경우는 감염이 의심돼도 적극적으로 수용하도록 했으며, 고열 및 호흡기 증상을 이유로 거부하지 말고 지자체와 협의하도록 했다.

코로나19 증상 환자 입원 거부 사례 급증

도쿄도 구급재해의료과에 따르면 5개 이상의 병원에서 거부되어 20분 이상 지연되거나 입원을 못한 사례가 3월의 경우 전년 동기 대비 231건(33%) 증가한 931건에 달했다.

4월에는 11일 기준 830건으로 3월보다 증가 페이스가 빠르다. 평소 일일 20건 정도인데 거의 4배에 달한다. 이 중 70%는 고열, 호흡곤란 등 코로나19 증상이 있었다.

도쿄도 응급환자 입원이 지연된 건수

응급환자 입원거부 일본 소방청, 코로나19 확진자 구급차 이송 건수 1천건 넘어

도쿄 다이토구의 코로나 의심 환자는 10시간 동안 병원을 찾아 헤매다가 집에서 멀리 떨어진 하치오지시 병원에 입원했으며, 치바현의 확진 판정을 받은 40대 여성은 도쿄도내 50개 이상의 병원에서 입원이 거부된 끝에 현내의 가시와시(柏市) 병원에 입원하기도 했다.

뇌졸중 환자도 고열을 이유로 입원이 거부된 사례도 있었다.

일본구급의학회는 병원의 수용능력을 확충하기 위해서는 설비, 의료진, 방호장비 등의 정비가 필요하기 때문에 쉽지 않다고 했다.

그러면서 “병원의 판단에만 맡기는 것도 한계 상황이다. 감염자를 수용하는 병원에 정부가 보조금을 지급하거나 법적 구속력을 갖고 명령을 하는 등 정부와 지자체가 적극 개입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40개 병원에서 입원 거부당한 코로나19 감염 의심 환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