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외국인 기능실습생 8년간 174명 사망

일본 법무부는 지난해까지 8년 동안 174명의 외국인 기능실습생이 사망했다고 발표했다.

2019년 4월부터 외국인노동자 수용을 확대하는 출입국관리법 개정안 통과에 따라 입헌민주당 등 야권은 13일 오후 국회에서 법무부 등 관계 부처 청문회를 실시했다.

법무부는 일본에서 기술을 배우며 일하는 외국인 기능실습생들이 2010년부터 지난해까지 8년간 총 174명이 사망했다고 공개했다.

후생노동성이 공개한 자료에 따르면, 외국인 실습생의 산재사망 비율은 10만명 당 연간 평균 3.64명으로 일본의 고용자 전체 산재사망 비율 1.73명(2014~17년 평균)을 크게 웃돌고 있다.

또한 2017년 산재로 인해 휴업 4일 이상인 사상자는 2494명으로 역대 최다를 기록했다.

이에 의원들은 “외국인의 생명을 경시하는 것은 아닌가”, “실태 파악을 위해 구체적인 자료를 공개해야 된다”고 주장했다.

법무부 관계자는 “개인정보보호 관련 문제가 있지만 검토해보겠다”고만 답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