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기획 판] 학령인구 절벽, 위기의 지방대

내년부터 고교 졸업생·대학 정원 역전

2023년이면 대학 진학자 수가 40만 명 밑으로 떨어지는 이른바 ‘입학절벽’을 맞게 된다.

대학들은 입학생 감소에 따른 재정적자를 메우기 위해 정부의 재정지원사업 유치에 사활을 걸고, 대학 간 합종연횡을 통해 경쟁력을 높이는 데 혈안이다.

특히 서울 등 수도권 대학과 비교해 여건이 열악한 지방대학들은 구조조정의 회오리 속에 살아남기 위해 몸부림치고 있다.

JTV 전주방송 학령인구 절벽, 위기의 지방대 2017. 8. 18(금)

인구절벽에 직면한 대한민국

 

경제 예측 전문가 해리 덴트는 2014년에 펴낸 ‘인구절벽(Demographic Cliff)’에서 미국의 평균 가구에서 돈을 가장 많이 쓰는 시기는 가구주의 나이가 ‘45~49세’(연간 약 3만7500달러)일 때라고 분석했다.

그는 소비지출이 정점에 이르는 45~49세 연령대가 줄어드는 시기에 들어서면 소비가 급속히 하강한다는 뜻에서 인구절벽이란 용어를 사용했다.

같은 논리를 적용해 해리 덴트는 “한국의 소비지출은 2010~2018년에 정점을 찍고, 소비가 가장 왕성한 이 연령대가 줄어드는 2018년부터 한국 경제에 인구절벽이 어른거리게 될 것”이라고 경고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