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일본대지진 피해지역 동북 3현의 재해공영주택 고독사 40%증가

일본 NHK 취재에서 2011년 3월 동일본 대지진과 쓰나미로 집을 잃은 주민들이 거주하는 이와테현, 미야기현, 후쿠시마현 3개 지자체의 재해공영주택에서 2018년 고독사한 노인은 76명으로 전년 대비 40%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재해공영주택(災害公営住宅)은 재난으로 거주지를 잃은 사람 중에서 경제적 여유가 없는 사람들을 위해 지자체가 정부 보조금를 받아 건설하는 임대료가 저렴한 공영주택이다. 2019년 1월말까지 조성 계획의 98%에 해당하는 약 2만 9000호가 완공되었다.

고독사는 미야기현이 50명으로 가장 많았고, 이와테현 17명, 후쿠시마현 9명이었다.

남녀별로 보면 남성이 59명으로 70%이상을 차지했으며 여성은 17명이었다. 역시 이웃과 커뮤니케이션이 별로 없는 남성의 고독사가 많다.

연령별로는 70대가 가장 많은 26명, 이어 80대 이상 21명, 60대 20명, 50대 7명으로 나타났다.

혼자 죽음을 맞이하는 무연고 사망, 이른바 ‘고독사’는 일본뿐만이 아니고 노인 인구가 증가하는 우리나라에서도 해마다 늘고 있다.

국내 무연고 사망자는 2014년 538명, 2015년 661명, 2016년 750명, 2017년 835명, 2018년 상반기 1290명이었다.

무연고 사망자는 거주지, 길거리, 병원 등에서 사망했으나 유가족이 없거나 유가족이 시신 인수를 거부해 사망 지역의 지방자치단체가 시신을 처리한 사람들을 말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