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베 일본총리, 코로나19 예방 도쿄 오사카 등 7개 지자체 긴급사태 선언

코로나 감염폭발 일본 긴급사태 선포! 도시봉쇄, 외출금지 없어 효과에 의문

대규모 행사, 각종 모임 등 3밀(밀폐·밀집·밀접) 환경을 극력 피하자는 의미 

5일 일본 확진자 누계 4570명으로 5천명에 육박! 도쿄 누계 1033명중 527명 감염경로 불분명 

아베신조 일본총리는 6일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코로나19) 확산 및 의료붕괴 방지를 위해 개정 특별조치법 (신종코로나 특조법)에 따라 긴급사태을 7일 선포한다고 발표했다.

대상 지역은 도쿄, 가나가와, 사이타마, 치바, 오사카, 효고, 후쿠오카 7개 지자체이며 기간은 1개월 정도가 될 전망이다.

기자 질문에 아베 총리는 정부 자문위원회로부터 도쿄 수도권을 중심으로 오사카, 후쿠오카 등 대도시에서 코로나 확진자가 급증하여 의료 현장이 위기적 상황을 맞고 있어 정부가 긴급사태 선포를 준비해야 된다는 의견을 청취했다고 했다.

또한 긴급사태를 선언해도 해외처럼 도시봉쇄(락다운)는 하지 않으며 그럴 필요도 없다며 대중교통도 정상적으로 운행하고 마트도 영업을 계속 한다고 발언했다.

가능한 한 모든 경제사회활동을 영위하면서 밀폐·밀집·밀접 3밀(密) 회피를 통해 확산을 방지한다는 현행 방식과 달라지는 것은 없다며 행동에 철저를 기해달라는 의미가 있다고 했다.

아베 총리는 7일 저녁 7시 총리관저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구체적인 대처방침에 대해 대국민 발표를 할 예정이다.

일본 정부의 긴급사태 선포에 따라 도쿄도는 구체적인 조치 방안을 마련했다.

도민에게는 병원, 마트 방문 등을 제외한 생활에 불필요한 외출을 자제하고, 사업주에게는 대규모 행사를 자숙하도록 요청할 방침이다.

또한 가라오케(노래방), 이자카야, 쿠라부, 영화관, 라이브하우스, 대학 및 학원 등의 교육시설, 헬스클럽 등 운동시설, 백화점 및 쇼핑센터 대규모 상업시설 등을 대상으로 휴업을 요청할 방침이다.

한편, 식료품과 드러그스토어 등 생활 필수품 판매, 은행 등의 금융서비스는 사회경제활동 유지에 필요하다고 판단하여 감염방지 대책을 마련 후 영업을 하도록 할 계획이다.

NHK 취재에서 최소 48개 대학의 학생 및 교직원이 코로나바이러스에 감염된 것으로 드러났다.

도쿄대학은 학교를 폐쇄하고 온라인강의를 실시한다. 입학시즌인데 신입생들은 학교 구경도 제대로 못하고 많은 지방 학생들은 기숙사 폐쇄로 귀향하는 상황이다.

일본정부 건강실태 조사결과 비공개

후생성은 라인과 공동으로 3월 31일~4월 1일 전국민 대상으로 건강실태 조사를 실시했다. 이용자 약 8300만명에게 건강 상태와 통원 상황 관련 질문을 보냈는데 30%인 약 2453만명이 답변했다.

후생성은 감염 예방을 위해 하고 있는 것에 대한 설문조사 결과만 공개하고 코로나 증상 관련 결과는 공개하지 않았다.

라인이 자체적으로 3월말 도쿄와 인근 3개현 16만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선행 조사에서 도쿄 지역 응답자 약 6만3천명중 약 4500명(7.1%)이 코로나 증상을 호소했다.

지난 1일과 4일 일본의사회, 일본집중치료의학회, 신경제동맹 등 전문가 단체들은 일본정부를 향해 긴급사태 선포를 촉구하는 성명서를 발표했다.

아래 링크 참조

https://kimtaku.com/covid19-rsearch/

일본 ‘긴급사태’ 임박했지만..환자들 동선 숨기기 급급

​확진 환자가 5천명에 육박한 일본은 결국 한 달간의 긴급 사태를 선언 하기로 했습니다. 하지만 감염 경로를 알 수 없는 경우가 많아서 상황 역전이 가능 할지는 아직까지 불투명한 상황 입니다.

긴급사태를 선언한 건 병상 부족 등 의료붕괴가 임박했다는 문제도 있지만, 무엇보다 환자들이 대체 어떤 경로로 감염됐는지, 그 경로를 알 수 없다는 우려가 크게 작용했습니다. 도쿄도만 해도 어제 신규환자 143명 가운데 무려 70%에 가까운 92명이 경로 불명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