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일 도쿄 코로나 확진자 80명, 70%는 경로 불명! 도쿄탈출 러시, 지방 감염확산 우려

코로나 확진자 제로 돗토리, 시마네로 여행온 도쿄도민

일본 실트 도쿄탈출, 코로나 소개(疎開)! 지방으로 감염 확산 우려

도쿄도는 7일 도내에서 10~80대 남녀 80명이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코로나19) 감염이 확인되었다고 발표했다. 확진자 누계는 1195명이 되었다.

도청 건설국에 근무하는 30대 남성 공무원 1명이 확진 판정을 받아 밀접 접촉한 동료 4명을 자가격리하도록 했다.

80명중 70%는 감염경로 파악이 안되고 있다.

이에 대해 도쿄도는 감염자가 급증하면서 보건소의 역학조사가 더뎌지고 있고 젊은세대의 경우 교우관계와 행동반경 파악에 어려움이 있다는 것이다.

사망자는 집단감염이 발생한 다이토구 에이주 종합병원의 90대 여성 확진자 1명이 사망하여 누계 31명이 되었다.

도쿄도는 8일 7일 확진자 수를 79명으로 수정 발표했다.

환자 수용 준비중인 토요코인 호텔 내부

또한 확진자 급증에 따른 의료붕괴를 막기위해 오늘 오후부터 입원중인 코로나 확진자중 경증 환자와 무증상자를 도쿄 중앙구에 있는 비지니스호텔 토요코인으로 이송을 시작했다.

호텔 4층부터 최상층 12층까지 수용규모는 100명이며, 오늘은 동의를 받은 환자 10여명을 이송한다.

일본 정부는 7일 저녁 대책회의에서 7개 지자체 대상으로 1개월간 긴급사태를 선포한다.

아베신조 총리는 코로나19 대책 특별조치법에 근거한 긴급사태 선언에 따른 조치 내용을 설명하고 국민에 협력을 당부할 예정이다.

긴급사태선언을 앞두고 도쿄를 탈출하여 귀성하거나 지방으로 여행하는 도민이 급증하고 있다. 이에 전문가들은 감염확산의 위험성을 지적하고 있다.

특히 신주쿠역과 연결된 고속버스터미널 부스터신주쿠(バスタ新宿)에는 도쿄를 벗어나려는 승객들이 넘쳐났다. 신칸센에 비해 요금이 상당히 저렴하기 때문에 젊은사람들이 많았다.

일본 지자체중에서 현재 코로나 확진자가 없는 곳은 47개 도도부현중에서 이와테, 돗토리, 시마네 3개 현이다.

규슈 후쿠오카 옆동네 사가현에서는 3월 하순 도쿄에서 귀성한 30대 여성이 4일 확정 판정을 받았으며 다음 날 엄마와 할머니도 양성으로 나타났다.

오늘 오전 일본 실시간 트렌드에 도쿄탈출과 코로나 소개(疎開)가 등장했다.

소개(疎開)는 적의 공습에 대비하여 사람이나 물자를 분산시키는 것을 의미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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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쿄에 있어도 아무런 할일이 없다. 아이들도 좋아해서 다행이다.
현지 시장: 제발 안왔으면… 수도권에 그대로 있기를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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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코로나 확진자 증가 그래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