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농림수산성 2018년 식량자급률은 37%로 역대 최저!

일본 농림수산성은 8월 6일 2018년도 식량자급률(칼로리 기준)은 전년 대비 1% 하락한 37%라고 발표했다. 쌀농사가 큰 흉작을 기록했던 1993년도와 함께 역대 최저치를 기록했다.

기상악화로 밀과 콩의 생산량이 큰 폭으로 감소한 탓이다. 지난해 6, 7월 주생산지인 홋카이도 지역에서 일조량 부족과 이상저온 현상이 지속되며 생산량이 저조했다. 밀의 단위 면적당 평균 생산량은 전년 대비 약 15% 감소했다.

쇠고기와 유제품의 수입 증가와 더불어 기후불순에 따른 소, 돼지 등 가축의 먹이로 주는 곡물 사료의 해외 의존도가 높아진 것도 악영향을 미쳤다. 축산물 자체는 일본산이라도 수입한 사료를 사용하여 생산하면 일본산에 산입하지 않는다.

또한 생산액을 기준으로 한 식량자급율은 66%였다. 생산액 기준 자급률은 농가물가통계의 농가수취가격(농가판매가격)을 바탕으로 중량을 금액으로 환산한 후 각 품목을 더해서 산출한다. 이것은 식량의 일본국내생산액(10.6조엔)을 일본국내소비액(16.2조엔)으로 나눈 것이다.

일본정부는 안정적인 식량 확보 차원에서 2025년도까지 칼로리 기준 자급률 목표를 45%로 잡고 있지만 달성은 어려워보인다.

식량자급률 계산은 국제기준인 국제식량농업기구(FAO: Food and Agriculture Organization)의 Food Balance Sheets A Handbook 에 상기 두가지 방법이 제시되어 있다. 국가에 따라 공표하는 식량자급률 종류가 다른데 우리나라는 일본과 동일한 칼로리 기준으로 공표한다.

한국의 식량자급율(칼로리 기준) 흐름

世界の食料自給率

식량자급률이 낮다는 것이 곧 기아사태를 부른다는 의미는 아니라는 것이다. 국민들의 식습관 변화에 따른 식량 자급률의 저하와 식량 자체의 부족을 이 통계는 구분하지 않는다. 예를 들어 일본의 식량자급률이 매우 낮다고 하지만 필수 식량은 대부분 일본 내에서 자급할 수 있으며 경제성장에 따른 일본 국민들의 입맛 변화에 맞추기가 쉽지 않은 것이 문제인 반면, 북한의 식량자급률은 92%로 상당히 높은 편이지만 그 자급률이 식량 자체 부족과 연결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