후지산 등산 7부 능선의 가짜 길안내 표지에 주의

후지산 7부 능선에 “가짜 화살표” 악의적인 낙서

일본 최고봉 해발 3776m의 후지산 7부 능선에 본래의 등산로 안내판과는 다른 방향을 가리키는 가짜 화살표 낙서가 발견 되었다.

직접 취재를 해보니 가짜 화살표의 끝에는 실족 등 대형 사고로 이어질 위험한 장소도 있었다.

일본을 대표하는 관광명소의 하나인 후지산 입산금지 해제 후 첫 연휴를 맞이하여 많은 등산객이 방문했다.

그런데 7부 능선에 정반대 방향 표시의 두개의 화살표가…

정규 루트 안내판과 별도로 반대 방향을 가리키는 또 다른 하얀 화살표가 있다.

그러나 그긴 출입금지 테이프가..

하얀 페이트로 칠한 화살표는 누군가가 장난으로 칠한 가짜 표식이다.

이 화살표는 한군데 뿐만이 아니고 약300미터 구간에 39군데에 칠해져 있다.

표시가 크고 간격도 좁아서 등산객이 정규 루트로 착각하기 쉽다.

이 길로 들어간 사람도 있었지만 다행히 사고는 없었다.

이런 낙서 행위는 자연공원법과 문화재 보호법에 저촉될 가능성이 있다.

후지산은 2013년 유네스코 세계유산에 등재되었다.

Fujisan, sacred place and source of artistic inspiration

「富士山-信仰の対象と芸術の源泉」후지산 신앙의 대상과 예술의 원천

위 뉴스에서 여성 등산객이 슈인 받을려고 등산 한다고 말하는데..

등산 중에 만난 사람들과 정상의 신사 앞에서 기념촬영

슈인(御朱印): 붉은색 도장

후지산 정상의 신사(富士山本宮浅間大社 奥宮 혼구센겐타이샤 오쿠미야)에서 도장을 찍어 준다.

공짜는 아니고 300엔 부터 3000엔 까지 있다.

300엔은 도장만 찍어주고 500엔 부터는 신사에서 준비한 글자 적힌 종이에 도장을 찍어 준다.

등산 전에 고고메 휴게소에서 나무로 된 등산 스틱을 구입하며 매 능선 휴게소에서 불로 지진 도장을 지팡이에 받는 사람도 많다.

후지산 정상에서 가장 높은 봉우리 켄가미네(剣ヶ峰)

후지산 등반을 해봤는데 10시간 이상 산을 타고 고고메 도착하니 초주검이 됐다.

고고메(2,305m)에서 요시다 루트로 정상까지 약 7km 거리인데 6시간 정도 걸린다.

정상입구에 신사가 있고 반대쪽 고지에 후지산 정상에서도 가장 높은 곳인 켄가미네(剣ヶ峰)가 있다.

기상관측대가 있는 곳인데 상당히 가파르고 모래길이라 미끄러지기 쉽다.

정상 분화구를 시계 방향으로 한바퀴 도는데 1시간 이상 걸린다.

등산 루트와 하산 루트는 구분 되어 있는데 하산은 3시간 반 정도 걸린다.

자갈과 모래길로 지그재그로 끝없이 이어지는 18km 정도의 지루한 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