후지산 폭발로 7개 지자체 철도운행정지! 소량의 화산재로 정전

후지산 정상의 분화구! 깊이는 237m, 직경은 780m에 달한다.

후지산(富士山) 대규모 분화에 따른 화산재의 영향과 대책을 논의하는 일본 정부 중앙방재회의 실무그룹은 31일 수도권에서 예상되는 피해를 처음 공개했다.

3시간만에 철도망 등 수도 기능이 마비될 가능성이 있다며 미리 대책을 세워 둘 필요가 있다고 지적했다.

또한 분화 15일째가 되면 도쿄 신주쿠에 화산재가 10cm 쌓이며, 주변 7개 지자체의 철도운행이 정지되어 사회적 혼란이 발생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화산재의 총량은 약 4억 9천만 세제곱미터(입방미터)에 달할 것이라고 했다. 이것은 동일본대지진 때 발생한 재해폐기물의 약 10배 수준이다.

도로 통행 중단 이외에  화산재가 3mm만 쌓여도 배전설비 고장을 일으켜 정전 사태가 발생하므로 내각부 등 관계 부처는 4월 이후 구체적인 대책을 검토할 예정이다.

7개 지자체는 도쿄, 이바라키, 사이타마, 치바, 가나가와, 야마나시, 시즈오카현이다.

사망자 발생 가능성은 낮지만 철도 운행 및 자동차 통행이 제한되며 광범위한 지역에서 정전과 수질 오염으로 인한 단수 사태가 발생할 것이라고 예측했다.

후지산의 마지막 폭발은 약 300년전인 에도시대 중기 1707년 호에이 대분화(宝永大噴火)다. 12월 16일에 분화하여 소강상태 포함 16일간 지속되었다. 후지산 동쪽 지역에 큰 피해가 발생했다.

후지산 중턱의 호에이 화구(宝永火口)

김타쿠닷컴 일본 최고봉 후지산(3,776m) 등반

도쿄에서 100km 떨어진 후지산은 해발 3776m의 활화산으로 정상에 겐가미네(剣ヶ峰)가 있다.

정상의 구스시 신사(久須志神社)에서 후지산 특별지역 기상관측소까지 780m, 화구의 깊이는 230m에 달한다.

분화구 둘레는 3km 정도로 한바퀴 도는데 1시간 이상 걸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