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항공(JAL), 전일본공수(ANA) 5월에도 국제선 운항 90% 감편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으로 인한 각국의 입국금지와 이동제한에 따른 항공수요 감소로 일본항공(JAL)과 전일본공수(ANA)는 5월에도 국제선 운항 편수를 당초 계획 대비 90% 이상 줄이기로 결정했다.

일본항공은 5월말까지 하네다와 시드니, 호놀룰루 구간을 포함한 국제선 60개 전 노선의 감편을 결정했다. 당초 운항 계획의 94%에 해당하는 4568편을 줄인다.

전일본공수도 이달 25일부터 5월 15일까지 정상 운항중인 나리타 – LA 노선을 제외한 국제선 71개 노선의 운휴 및 감편을 결정, 운항 계획의 90%에 해당하는 3323편을 줄인다.

두 항공사의 5월 예약 건수는 작년에 비해 약 70% 감소했으며 향후 코로나 사태가 지속되면 추가 운휴 및 감편도 검토할 것이라고 밝혔다.

3월 일본 방문 외국인 90% 이상 급감

일본 출입국 재류관리청의 출입국관리통계(속보치)에 따르면 3월 방일 외국인은 15만 2000명으로 전년 대비 90% 이상 감소했다. 지난해 3월에는 250만 4000만 명의 외국인이 일본을 방문했다.

3월 방일 한국인은 지난해 3월 56만 6000명에서 올해 3월 1만 명으로 90% 이상 급감했다. 중국인도 작년 3월 54만 6000명에서 올해 3월 3700명으로 90% 이상 감소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