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고령사회 일본 고치현의 인구 70만명 하회! 인구감속 지속

일본 시코쿠(四国) 지방 남부의 고치현(高知県)은 6월 1일 기준 인구 추계 69만 9522명으로 발표했다. 1944년 이후 처음으로 70만명을 밑돌며 인구 70만명 이하 현은 돗토리현, 시마네현과 함께 3개 현이 되었다.

고치현은 메이지 유신에서 활약한 사카모토 료마의 출신지로 유명하며 도사시(土佐市)는 맹견 중 하나인 도사견의 원산지이기도 하다.

고치현은 인구를 신속하게 파악하기 위해 5년에 1회 실시하는 인구조사(国勢調査 국세조사, 센서스)를 바탕으로 각 시정촌의 출생, 사망, 전출 등의 숫자를 반영하여 매월 1일  시점의 추계 인구를 공표하고 있다.

고치현의 인구는 지난 달보다 632명 감소하여 69만 9522명이 되었다. 추계 인구이지만 70만명을 밑도는 것은 69만 3000명이었던 1944년 이후 처음이다.

또한 인구가 80만명 아래로 내려간 2005년부터 14년간 10만명이 감소한 것이다.

인구가 70만명을 밑도는 지역은 55만 여명의 돗토리현(鳥取県), 67만 여명의 시마네현(島根県)에 이어 일본에서 세번째이다.

센서스에서 고치현의 인구는 1955년 88만 여명으로 최다였지만 전국의 도도부현 가운데 처음으로 사망자가 출생자보다 많은 ‘자연감소’로 돌아선 1990년 이후 29년 동안 자연 감소가 계속되며 인구가 지속적으로 줄고 있다.

고령사회와 초고령사회

UN은 만 65세 이상 노인 인구가 전체 인구의 7% 이상이면 고령화사회, 14% 이상이면 고령사회, 20% 이상이면 초고령사회로 정의한다. 우리나라는 2017년에 14%를 돌파하며 고령사회에 진입했다.

2018년 9월 17일 경로의 날을 앞두고 일본 총무성이 발표한 65세 이상 노인인구는 전년 같은 시기에 비해 44만명 증가한 3,557만명이었다.
일본 전체 인구에서 노인 비중은 28.1%로 역대 최다를 기록했다. 전체 여성인구에서 여성 노인의 비율은 31.0%로 여성 3명중 1명은 노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