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시비리 도쿄의대에 여성 수험생들 응시료 반환소송

도쿄의과대학의 점수조작 부정입시로 불합격한 여성 수험생 20여명이 이달 말 대학을 상대로 입시결과 공개 및 응시료 반환 소송을 제기한다.

여성 수험생들의 소송을 지원하는 변호인단은 입시비리가 시작된 2006년부터 올해까지 도쿄의과대학에 응시하여 불합격한 여성 수험생 20여명이 10월 29일 대학측에 입시 결과 공개와 응시료 반환, 시험 1회 당 10만엔의 위자료 청구소송을 제기한다고 밝혔다.

이 대학의 의학과 수험료는 6만엔으로 60만원 정도다.

일본 대학입시 응시료
일본의 사립대 응시료는 보통 한 학교당 35,000엔 정도, 국공립대는 17,000엔, 센터시험은 과목수에 따라 12,000엔, 18,000엔 정도이다.
원서비용 4,000엔이며, 국립대 1곳에만 응시할 경우 최소 4만엔 정도가 필요하다. 사립대는 배로 비싸기 때문에 여러 학교에 응시하면 상당히 많은 비용이 든다.
특히 지방에서 상경하여 시험을 보는 수험생은 교통비, 숙박비까지 포함하면 서너곳의 대학에 응시할 경우 수백만원의 비용이 든다.
치의대, 의학과 계열의 응시료는 4만엔에서 6만엔으로 더 비싸다.

변호인단의 이타쿠라 유미(板倉由実) 변호사는 “수험생들의 청구에 대학은 제대로 대응하기 바란다. 앞으로 소송을 통해 손해배상도 검토하겠다”고 말했다.

55명의 여성 수험생 불합격 처리

10월 23일 제3자위원회는 올해와 지난해 입시에서 실제로 합격점을 넘었지만 불합격 처리된 도쿄의대의 여자 수험생은 총 55명에 달했다고 조사결과를 공개했다.
위원회는 학교측에 수험생이 희망하면 2019년도 입학을 허용하고 보상에도 성실히 대응할 것을 권고했다.

https://twitter.com/FNN_News/status/1054943061845798912

문부과학성 의과대 입시 전수조사

일본 문부과학성은 10월 23일 81개 의과대학의 과거 6년간의 입시상황을 점검한 중간결과를 발표했다.

40여개 대학 방문 조사결과, 다수의 의과대에서 현역생 및 동창생 자녀를 우대한 입시비리 정황이 포착되었다고 했다.
그러나 조사중이라며 학교명은 공개하지 않았으며, 대학측의 자발적인 공표를 요구했다.

현재 도쿄 시나가와에 있는 사립대 쇼와대학(昭和大学)만 10월 15일 기자회견을 열어 입시비리에 대해 사죄했다.
2차 시험에서 현역 수험생과 재수생에 가산점을 주었다. 또한 2013년 이후 동대학 졸업생의 자녀 19명을 우선적으로 합격시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