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러브레터의 나카야마 미호, ‘나비잠’으로 부산영화제 방문

나카야마 미호 5년만의 주연 한일 합작 영화 ‘나비잠’

제22회 부산국제영화제(BIFF) ‘여배우, 여배우를 만나다 – 나카야마 미호X문소리’ 오픈토크가 10월 13일 부산 해운대 비프빌리지 야외무대에서 진행됐다.

토크중에 영화 러브레터 얘기가 나왔는데 사회자가 나카야마 미호에게 영화 러브레터의 명대사 ‘오겡끼데스까(잘 지내고 있나요)’ 재현을 부탁한다.

김재욱 & ‘러브레터’ 나카야마 미호 레드카펫과 ‘오겡끼데스까’ 재현

한시대를 풍미한 여배우 나카야마 미호

나카야마 미호(中山美穂)는 1970년생으로 80년대 후반 일본 아이돌 사대천왕(쿠도시즈카, 미나미노요코, 아사카유이)중 한명이며 2002년 결혼 전까지 왕성한 활동을하며 최고의 인기를 누린 일본 여배우이자 가수다. 1988년부터 7년 연속으로 NHK 연말 음악프로 홍백가합전 무대에 서기도 했다.

국내에서는 지난 1995년 개봉한 영화 ‘러브레터’로 큰 사랑을 받았다. 특히 오랜 시간이 흘렀지만 영화 속 ‘오겡끼데스까(잘 지내고 있나요)’는 아직까지도 유명한 명대사로 기억되고 있다. 이 영화의 무대는 홋카이도 오타루(小樽)다.

아래 링크 페이지에서 일본영화와 드라마에 자주 등장하는 오타루의 후나미자카(船見坂) 언덕을 볼 수 있다.

위 이미지 우측의 영화 포스트를 배경으로 찍은 나카야마미호 사진은 2016년 9월 9일 대만에서 러브레터 영화를 재개봉 했을 때 개인적으로 보러가서 극장에서 촬영한 것이다.

나카야마 미호 5년만의 영화 나비잠(蝶の眠り)

부산국제영화제에는 김재욱과 함께 주연을 맡은 정재은 감독의 한일 합작영화 ‘나비잠(蝶の眠り)’이 갈라 프레젠테이션 부문에 초청되어 부산을 찾았다.

정 감독의 ‘나비잠‘은 소설작가 료코와 한국 유학생 찬해의 사랑을 그린 로맨스 영화이다. 일본 나카야마 미호가 료코를, 국내 배우 김재욱이 찬해 역을 맡아 연인으로 호흡을 펼쳤다. 나카야마 미호는 김재욱과의 호흡에 대해 “한국 배우와 연기를 한 경우가 처음이다. 김재욱은 감정을 소중히 여기고 열정적으로 임한다. 그 열정에 답하기 위해 많이 노력했다”고 답했다.

대학에서 문학을 가르치는 료코(나카야마 미호 분)는 일본으로 문학 공부를 하러 온 찬해(김재욱)를 만나고, 찬해가 팔을 다친 료코를 도우며 두 사람이 급격하게 가까워진다. 다친 료코가 사실 알츠하이머에 걸렸다는 사실이 밝혀지마 두 사람의 사랑은 더욱 애절하게 진행된다.

영화 <나비잠>은 2018년 5월 개봉 예정이다.

2016년 여름에 촬영한 이 영화의 로케장소는 일본 도쿄 옆의 치바현 보소반도 남부에 있는 오타키쵸(大多喜町)의 폐교 초등학교, 오이카와 초등학교(老川小学校)이다.

우리말 나비잠의 사전적 뜻은 ‘갓난아이가 두 팔을 머리 위로 벌리고 자는 잠’이다. 이런 잠은 정말 깊고 달콤할 것 같다. 나이차를 뛰어 넘은 한일 남녀의 순애보를 그린 러브스토리…나비잠이란 제목이 잘 어울리는 이유다.

나카야마 미호, 문소리 오픈토크

나카야마 미호, 문소리 부산영화제 오픈토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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