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통령 후보 문재인 지지 유정아 아나운서의 피눈물과 재즈가수 말로

19대 대선 문재인 지지 유정아와 재즈가수 말로

  • 유정아 전 KBS 아나운서, 노무현 시민학교 교장, 더불어포럼 상임운영위원장
  • 스캣의 여왕 국내3대 여성 재즈 보컬리스트 말로(Malo)의 축하공연

19대 대선후보 문재인 지지모임인 더불어포럼 창립식이 1월 14일 오후 2시 국회 헌정기념관에서 열렸다.

더불어포럼은 문재인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를 지지하는 각분야 전문가와 시민들이 주축이 돼 조직한 자발적인 지지 모임이다.

상임고문은 채현국 효암학원 이사장이 맡았으며 김응룡 전 프로야구 감독, ‘풀하우스’로 유명한 만화가 원수연 웹툰협회 회장, 안도현 시인, 조현재 전 문화체육관광부 차관, 황교익 맛 칼럼니스트, 황지우 시인 등이 23명이 공동대표로 이름을 올렸다. 상임운영위원장은 노무현시민학교 교장인 유정아 전 아나운서가 맡았다.

유정아 전 KBS아나운서는 2014년에 제6대 노무현시민학교 교장에 선임되었다.

그녀는 1989년 KBS 16기 아나운서로 데뷔해 9시 뉴스와 다수의 음악 프로그램 진행하였고, 1997년 프리랜서 선언 후 토론 및 문화예술 프로그램을 진행, 2004년 서울대학교 말하기 강의를 맡아 10여 년간 ‘말’에 대해 공부해 왔다.

또 신문과 잡지에 다양한 글을 기고하며 음악과 말에 대한 책들을 집필했고 2013년 부터는 연극배우로도 활동하고 있다.

소통을 잘하려면 말에 대한 성찰이 필요하고, 말에 대한 성찰은 곧 자신과 남을 편견 없이 바라보는 것이다.
‘누구에게나 자기만의 탁월함이 있으며, 각자가 가진 탁월함에는 순위나 높고 낮음이 없다’ 세상과 사람을 편견 없이 바라보지 않으면 결코 무엇도 변화시킬 수 없다.

삶을 살아가는 데 의지가 되는 좌우명, 격언은?

학생들하고 토론 이야기를 할 때 ‘화광동진(和光同塵)’라는 고사성어 이야기를 해요. 노자에 나오는 말인데, 화합할 화, 빛 광, 한가지 동, 먼지 진 자를 써서, ‘내 빛을 엷게 해서 먼지와 같이 할 수 있어야 세상을 바꿀 수 있다’는 이야기에요.

사람들이 다 자기가 옳고 똑똑하다고 주장하면 굉장히 가르치려는 것 같고, 무조건 이기려 드는 것 같잖아요. 특히 어떤 토론이 벌어졌을 때 이 사람이 맞고 옳아도 상대를 너무 몰아붙이면 그 사람 편을 안 들고 싶어지는 경험 있지 않아요?

오히려 저 사람은 조금 부족한 것 같아도 저 사람 편에 서고 싶다는 생각이요. 저희 학생들이 토론 대회에 나가서 떨어진 적이 많아요. 그런데, 아무리 똑똑하고 토론을 잘할 수 있어도 상대에 대한 존중과 나를 낮출 수 있는 마음이 없다면 마지막에 가서는 그 상대의 마음을 바꿀 수 없다고 생각해요. 그래서 이 말을 좋아하는데, 늘 좌우명처럼 가지고 있는 것은 아니지만 그렇게 살려고 노력하고 있어요.
– 국민대 웹진 인터뷰 중

화광동진(和光同塵):  노자(老子)에 나오는 구절로, 자기의 지혜(智慧)를 감추어 나타내지 않는 것을 화광(和光)이라고 하고 속세(俗世)에 파 묻혀 사는 것을 동진(同塵)이라고 한데서 나온 것으로, “자기의 지혜를 자랑하는 일없이 오히려 그 지혜를 부드럽게 하여 속세의 티끌에 동화함”을 일컫는 말이다.

연극배우 된 유정아 “문재인 패배하고 피눈물 터졌다”

지난 대선에서 문재인 후보 시민캠프 대변인을 한 방송인 유정아 오마이스타 인터뷰 중…

“경선 전부터 연락이 왔다. 당시 아들이 고3이었다. 고3인 아들을 뒤로하고 경선 캠프에 참여하는 건 어려웠다. 경선을 마치고 대선 후보가 되어서 다시 연락이 왔다. 내가 할 수 있는 역할이 있다면 열심히 해야겠다는 생각에 아들의 수능이 바로 코앞인데도 4월부터 열심히 활동했다.

투표 결과가 나온 당일에는 눈물과 코피가 한순간에 터져서 피눈물이 났다. 당시 오후 9시~10시 사이였다. 눈물이 터지는 순간, 코피가 함께 터졌다. 대변인을 하기 전에 맡았던 방송은 모두 할 수 없었다. 혹 방송사에서 연락이 와도 간부를 설득하지 못해 죄송하다는 말이었다. 서울대학교 행정대학원에서 맡던 강의도 더 이상 할 수 없었다.

나는 보기와 달리 앞뒤 계산이 잘 안 되는 사람이다. 만에 하나 문재인 후보가 패하면 내 행보가 어떻게 될 것인가에 대해 예측을 하지 않았다. 하지만 분노라는 감정에 나를 함몰시키고 싶지는 않았다. 인생에서 가장 한가한 때를 보내다가 연극 제의를 받았다. 감사한 마음으로 지금 연극 작업을 하고 있다. 지난 27일에는 연출가의 허락을 받고 문재인 후보 콘서트에서 사회를 보기도 했다.”

문재인 대통령 당선! 유정아의 눈물 (2017.5.9)

재즈가수 말로의 더불어포럼 창립식 축하공연

스캣의 여왕 좋아하는 재즈가수 말로(Malo)가 축하공연을 했네요. 그녀가 직접 작곡한 세월호 추모곡 ‘제 자리로’와 ’Sunny’를 부른다.

“오직 한없이 가지고 싶은 것은 높은 문화의 힘이다”는 백범 김구 선생님의 ‘백범일지’에 나오는 말을 보고 눈물이 날 정도로 감동적이었다고 하는 말로… 문화예술인들도 많이 오셨는데. 돈 많이 준다고 가지 않는다. 오직 마음이 움직이고 동화될 때..가슴이 여섯근이 될 때 그 때 그자리에 간다고 인사말을 건넨다. 작금의 문화계 블랙리스트 사태를 보면서 김구 선생님도 하늘에서 통탄해 하고 있을 것이다. 주변 강대국에 둘러싸인 우리민족이 동북아 중심국가로 번성하기 위해서는 정치·경제·군사력도 중요하지만, 문화강국이 되는 것이 무엇보다도 중요하다는 가르침일 것이다.

아래 링크에서 ‘제 자리로’ 뮤직비디오를 보면 그녀의 애절한 음색을 더욱 잘 느낄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