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 일본 서점대상은 비엘(BL)소설 작가 나기라 유우의 유랑의달

일본 전국 서점에 근무하는 직원 투표로 선정하는 가장 팔고 싶은 책 2020년 제17회 서점대상(本屋大賞)은 작가 나기라 유우(凪良ゆう)의 장편소설 유랑의 달(流浪の月, 루로노츠키)이 수상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 확산 탓에 서점원이 참석한 시상식 행사는 중단하고 인터넷 동영상으로 결과를 발표했다.

올해는 10개 작품이 후보에 올랐으며 나기라 유우는 처음 후보에 선정되어 대상을 수상했다.

이 작품은 초등학생 시절 맡겨진 친척 집에 돌아가지 않고 공원에서 만난 청년을 따라간 여성이 주인공이다. 유괴 사건의 피해자로 주위의 비난과 동정을 동시에 받은 여성이 성인이 된 후 청년과 재회하고 교류를 지속하면서 만남과 세상의 상식에 질문을 던지는 스토리다.

작가 나기라 유우는 교토시에 거주하는 47세 여성이다.

2007년에 ‘신부는 메리지블루(Marriage Blue)’로 소설가 데뷔했으며 남성 동성애를 그리는 비엘(BL, 보이즈 러브) 소설로 유명하다. 국내에 번역 출간된 책들도 대부분 19금이다.

2019년 제41회 요시카와에이지(吉川英治) 문학신인상에 노미네이트되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