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창올림픽 메달리스트 하뉴유즈루, 고다이라나오의 포상금은?

일본, 올림픽 금메달리스트에게 5천만원의 포상금 지급

올림픽에서 2회 연속 금메달을 획득한 일본 센다이 출신의 남자 피겨스케이팅 선수 하뉴 유즈루(羽生結弦)는 얼마의 포상금을 받을까?

일본도 올림픽 메달리스트에게 대회를 준비하며 흘린 땀과 눈물에 대한 대가로 각종 포상금을 지급한다. 이번 평창동계올림픽에서 금메달을 획득한 우리 선수들은 월정금은 100만원, 일시금을 선택할 경우 6720만원을 받는다. 월 100만원이 상한선이며 추가 메달에 대해서는 일시장려금이 지급된다.

일본 올림픽위원회 (JOC)에 따르면, 일본의 올림픽 메달 포상금제도는 1992년 알베르빌 동계올림픽부터 시작되었다. 처음에는 금메달 300만엔, 은메달 200만엔, 동메달 100만엔이었지만 2016년 리우데 자네이루 올림픽부터 금메달만 200만엔 증액하여 500만엔의 포상금을 지급하고 있다.

복수의 메달을 획득한 선수는 메달색과 숫자에 맞춰 포상금을 받을 수 있다. 소득세법상 비과세 대상으로 확정신고의 필요는 없다.

또한 경기연맹이나 지자체에서 격려금이나 포상금을 받기도 한다.

일본 빙상연맹 소속의 스피드스케이팅 선수 고다이라 나오 (500m 금메달, 1000m 은메달), 다카기 미호 (1500m 은메달, 1000m 동메달)는 연맹의 포상규정에 따라 금메달 500만엔, 은메달 200만엔, 동메달 100만엔의 포상금을 받는다.

연맹 소속의 피겨스케이팅 금메달리스트 하뉴 유즈루는 기본 1000만엔의 포상금을 받게 된다. 또한 선수들은 출신지 및 거주지 도청이나 구청에서 별도의 포상금과 부상(副賞)을 받는 경우도 있기 때문에 그 액수는 더 늘어 날 것으로 보인다.

나가노현의 경우는 메달 획득에 관계없이 올림픽에 출전한 선수 전원에게 상장과 부상을 수여해 왔다. 리오와 소치올림픽 때는 1만엔 상당의 신슈(信州)의 전통공예품인 기소칠기(木曽漆器)를 응용한 와인잔과 나가노현산 와인을 전달했다.

고다이라 나오(小平奈緒) 선수의 출신지인 나가노현 지노시(茅野市)의 후원회와 시는 35만엔의 격려금을 평창올림픽 출발전에 증정했다. 근무지인 아이자와(相澤)병원이 있는 나가노의  마츠모토시는 기념품과 함께 시민영예상을 수여할 예정이다. 평범한 트로피 보다는 지역의 특색을 살린 민예가구인 로킹의자(흔들의자)를 기념품으로 증정한다고 한다.

프리스타일스키 남자 모굴에서 동메달을 획득한 도쿄 출신의 하라 다이치(原大智) 선수는 도쿄도의 도민 스포츠 대상에 선정되어 10만엔을 받는다.
도쿄도는 금메달 30만엔, 은메달 20만엔, 동메달 10만엔의 포상금을 지급한다.

각 지자체가 선수들에게 지급하는 포상금 액수는 크지 않지만 그간의 노고를 치하하고 격려하는 마음을 담아 표창을 하는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