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가정식 체인점 오오토야 장난 동영상 파문! 야요이켄 비교

도쿄 이케부쿠로에서 1958년 창업, 오랜 역사의 일본 가정식 레스토랑 프랜차이즈 오오토야(大戸屋)는 종업원들이 장난치는 동영상이 SNS에서 파문을 일으키자 이례적으로 모든 체인점의 영업을 일시 중단하고 재교육을 실시한다고 발표했다.

동영상에는 종업원들이 식당 홀에서 바지를 벗고 장난을 치는 모습과 주방에서 푸딩을 내뱉는 모습 등이 담겨져 있다.

오오토야는 4일 오전 긴급 이사회를 열어 3월 12일 모든 점포의 영업을 중단하고 위생관리와 예절 등에 관해 재교육을 실시하기로 결정했다.

오오토야는 이번 사태로 인한 매출 감소로 경상이익 약 10억원의 손실이 예상된다며 올해 매출목표를 하향 조정했다. 또한 사장을 포함한 5명의 임원 보수를 10% 삭감했다.

오오토야 vs 야요이켄

일본의 대표적인 정식 체인점 오오토야(大戸屋)에 대적하는 브랜드가 야요이켄(やよい軒)이다.
이미 체인점수에 있어서 후발 주자인 야요이켄이 오오토야를 앞질렀다.

2018년 11월 기준 야요이켄 가맹점은 374개, 오오토야는 354개로 야요이켄이 20개 많다. 1년간 야요이켄의 가맹점은 31개가 증가했지만 오오토야는 1개 증가에 그쳤다. 오오토야는 2015년까지는 증가 추세였지만 그 이후로 답보 상태다.

두 체인점 모두 정식을 제공하는 점은 같지만 가격에는 차이가 있다.

야요이켄의 정식 가격은 630엔(세금 포함)부터 중심 가격대는 630~800엔이며, 밥 추가는 무료다. 반면 오오토야 정식은 720엔부터다. 중심 가격대는 800~1000엔으로 평균 단가가 100~200엔 정도 높다. 비슷한 메뉴인 고등어 정식(サバの塩焼定食) 가격을 보면 야요이켄은 630엔, 오오토야는 870엔으로 240엔 비싸다.

오오토야 가격이 비싼 것은 이유가 있다. 프랜차이즈 본부에 음식을 만드는 시설(센트럴 키친:중앙 집중식 조리시설)이 없고 각 가맹점에서 모든 식재료를 가공 조리하기 때문에 그렇다. 같은 식재료를 사용하더라도 맛은 더 나을 수 있다. 딸려 나오는 반찬도 오오토야가 좀 더 충실하다.

도쿄에서는 덜하지만 지방에서 한끼 이 정도 가격이면 비싸게 느끼는 사람이 많기 때문에 지역 신규 가맹점 확보에 어려움이 있는 것이다.

프랜차이즈 야요이켄을 운영하는 회사 프레나스(Plenus)는 도시락 전문점 호토모토(ほっともっと)도 운영하고 있다. 일본내 가맹점포가 약 2800개에 달한다. 다른 체인점과 해외점포까지 합치면 3400개가 넘는 점포를 운영하기 때문에 저렴하게 식재료를 사입하고 물류 비용도 절감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