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의 끝에서 부른 마지막 노래 이종석, 신혜선의 드라마 ‘사의찬미’ OST

암울한 시대를 산 청춘들의 비극적인 사랑을 그린 드라마 ‘사의찬미 (死의 賛美)’

조선 최초의 소프라노 윤심덕(신혜선 분)과 그의 애인이자 천재 극작가인 김우진(이종석 분)의 비극적인 사랑과 함께 알려지지 않은 김우진의 작품세계를 재조명한 드라마

광막한 광야를 달리는 인생아
너는 무엇을 찾으려 하느냐
이래도 한세상 저래도 한평생
돈도 명예도 사랑도 다 싫다
녹수청산은 변함이 없건만
우리 인생은 나날이 변한다
이래도 한세상 저래도 한평생
돈도 명예도 사랑도 다 싫다

2018년 11월 27일부터 2018년 12월 4일까지 SBS에서 방영되었다.

드라마의 영어 제목은 He Hymn of Death (lit. Praise of Death)

일제강점기, 동경 유학생이었던 극 중 김우진과 윤심덕은 운명처럼 서로에게 끌렸다.

그러나 김우진에게는 대쪽 같은 아버지와 사랑 없이 결혼한 아내가 있었고, 윤심덕에게는 부양해야 할 가족이 있었다.

이에 두 사람은 헤어지려했으나 애틋한 마음은 더욱 더 커져만 갔다.

사의찬미 나윤선

학교 졸업 후 김우진은 부친이 설립한 상성합명회사 사장에 취임했으나 문학인으로서의 꿈을 이어가며 창작 활동도 왕성히 펼쳤다.

하지만 자신이 추구한 자유로운 삶과 문학적 포부로 인해 부친과 갈등을 겪다가 결국 부인과 자녀 등 가족을 뒤로 하고 1926년 6월 일본 도쿄로 건너갔다.

이후 그해 8월 김우진은 희곡 한 편을 남긴 채, 윤심덕은 오사카에 있는 닛토 레코드 회사에서 노래 녹음을 끝낸 후 함께 부관(釜關: 부산과 시모노세키) 연락선 토쿠주마루(徳寿丸, 덕수환)에 올랐다.

그리고 마지막일지도 모를 춤을 추고 서로에게 입을 맞췄다.

“이제 쉬고 싶다”던 두 사람은 어두운 밤 29세의 나이에 대마도 인근에서 현해탄으로 몸을 던져 생을 마감했다.

드라마 사의찬미 OST모음

김우진과 윤심덕

김우진(金祐鎭, 1897년~1926년 8월 4일)은 목포공립보통학교를 졸업한 후 일본 구마모토 농업학교를 거쳐, 1924년 일본 와세다 대학 영문과를 졸업했다.

1920년대 표현주의를 직접 작품으로 실험한 유일한 극작가이자 우리나라 최초로 신극운동을 일으킨 근대극의 선구자다.

또 시, 소설, 평론 등 다양한 장르에서 재능을 뽐낸 문학의 르네상스인이었다.

윤심덕(尹心悳, 1897년 7월 25일 ~ 1926년 8월 4일)은 일제 강점기의 성악가이자 가수 겸 배우이다.

화가 나혜석과 함께 1920년대의 신(新)여성을 대표하는 인물이다.

한기주(韓琦柱)와 함께 한국 최초의 소프라노였다.

그녀의 사망 이후 닛토 레코드에서 녹음한 마지막 노래 ‘사의찬미’가 유행했다.

헝가리의 민족 작곡가 오시프 이바노비치의 ‘다뉴브강의 잔물결’에 그녀가 가사를 붙인 이 노래는 두 사람의 죽음과 이어지면서 10만장 이상의 판매고를 올렸다. [출: 위키백과]

드라마 사의 찬미 OST모음

소향 - '사의찬미 OST Part.1' - 가슴만 알죠

[MV] 소향 - '사의찬미 OST Part.1' - 가슴만 알죠 (He Hymn of Death OST)

[Teaser] 송하예 - '사의찬미 OST Part.2' - Stay with me (He Hymn of Death OST)

[Teaser] HYNN(박혜원) - '사의찬미 OST Part.3' - Falling in love (He Hymn of Death OST)

와세다대 졸업한 김우진

가족을 두고 1926년 도쿄로 돌아간 김우진이 윤심덕에게 보낸 편지에 적힌 주소는 모교 와세다대학이 있는 신주쿠 도츠카쵸(戸塚町)이다.

도츠카쵸 3쵸메(戸塚町3丁目)라고 적혀 있는데 1975년 주소표기 변경으로 4쵸메까지 있던 것이 1쵸메(戸塚町1丁目) 하나로 통합되었다. 따라서 지금 3쵸메는 없다.

현재 이 지역의 대부분은 와세다대학과 호텔이 차지하고 있고 주택은 거의 없다.

JR 야마노테선 다카다노바바역에서 지하철 토자이선 와세다역까지 약 2km정도 떨어져 있다.

윤심덕 양의 결사의 절창(絕唱)

사의 찬미를 최후로 부르고 창해(蒼海)에 몸을 던진 조선 유일의 소프라노 명가수 고 윤심덕 양

사의 찬미, 부활의 깃붐 가사

오사카시 스미요시(住吉) 일동축음기 주식회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