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풍진 유행, 임신부 일본여행 전 예방접종 필수

도쿄 수도권을 중심으로 일본내 풍진(風疹: Rubella) 감염자가 급증하고 있어 미국 질병통제예방센터(CDC: Centers for Disease Control and Prevention)는 22일 예방 접종을 받지 않은 임산부에 일본여행을 자제할 것을 권고했다.

풍진은 발열이나 발진 증상이 있는 바이러스성 감염으로 일본에서 수도권을 중심으로 환자가 급증하고 있다.

미국 CDC는 22일, 해외여행자 건강정보 페이지에 일본 풍진을 경보레벨 3단계 중 위에서 2번째인 권고로 상향조정했다.

세계보건기구(WHO)는 3년 전 아메리카 대륙에서 풍진이 박멸되었다고 발표했다.

일본 풍진환자 매주 100명 이상 증가

월별 풍진 감염자(세로축:환자수, 9월부터 급증)

일본 풍진 환자는 10월 14일까지 최근 1주일간 141명이 추가 감염되며 23일 기준 올해 감염자수는 1289명에 달한다.
6주 연속 새로운 환자가 100명을 넘고 있다. 이에 일본 국립감염증연구소는 임신을 준비중인 여성은 사전에 2회 예방접종을 받도록 촉구하고 있다.

남녀별 환자수는 여성이 227명인데 반해 남성은 1062명으로 약 5배 많다. 연령은 30대에서 50대 남성이 전체 80%이다. 여성 환자는 20대가 79명으로 가장 많다.

아래 일본현황은 국내 질병관리본부 보도자료 내용이다.
9.23일까지 현황이다.

일본 풍진 유행, 여행 전 예방접종 필수

국내 질병관리본부(본부장 정은경)도 10월11일 최근 일본에서 풍진 유행이 지속되고 있어 일본여행 계획이 있는 경우 예방접종력을 사전 확인하여 미접종자는 접종을 완료하고 면역력이 없는 임신부는 여행을 자제할 것을 당부하였다.

○ 풍진은 감염 시 증상이 심하지는 않으나 임신 첫 3개월 이내에 감염되면 선천성 기형의 위험이 높으므로 풍진 면역의 증거가 없는 임신부는 유행지역 여행을 자제하여야 한다.
* 선천풍진증후군: 임신 초기에 감염되면 태아의 85%에서 선천적인 기형(사망, 자궁 내 발육부전, 백내장, 난청, 선천성 심장질환, 폐동맥 협착, 소두증, 간비종대 등)을 초래
* 풍진 면역이 없는 임신부는 산모와 아기의 보호를 위해 출산 직후 예방접종을 완료하여야 하며 임신 중에는 생백신(MMR 포함) 접종은 금기

○ 일본 내 풍진은 2013년 유행 이후 감소추세에 있었으나 2018년 7월 말부터 증가하기 시작하여 수도권 지역 중심으로 주로 30∼40대 남자에서 발생하다가 현재 수도권 이외의 지역에서도 발생이 증가하고 있다.

도쿄(239명)와 지바현(179명)에서 가장 많고, 가나가와현(80명), 사이타마현(54명), 아이치현(44명), 이바라키현(28명), 시즈오카현, 오사카부, 효고현 등에서도 보고되었다.

보도자료 pdf