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의 20대 저축 평균은 155만엔, 세대별 저금액 격차 커…

격차사회 일본 20대의 평균 저축액은 155만엔

일본 정부는 이자나기 고도경제성장기에 맞먹는 호경기가 지속되고 있다고 하지만 실제 가계소득은 체감할 정도로 증가하지 않았다.

일반 서민의 소득은 늘지 않아 저금을 해지하여 생활하고 있는 사람들도 많지만 어려운 시기에도 저축을 하고 있는 사람이 있다.

일본 후생노동성의 2016년 국민생활 기초조사에서 평균 저축액을 조사해 보았다. 다음은 세대별로 본 가구당 평균 저축금액이다.

참고로 정부가 발표하는 통계의 평균치는 액면 그대로 받아 들이면 안된다. 평균 급여도 마찬가지이지만 실제는 반 이상의 사람이 평균치의 절반에도 못미친다.

그 만큼 부익부 빈익빈이 심화되었다는 의미이며 주택구입 대출 등 부채까지 포함하면 실제 저축금액은 더 적다고 판단해야 된다.

예로 올해 5월 일본 총무성이 발표한 2016년 2인 이상 세대 평균저축액은 1820만엔 이었다. 위의 그래프가 총무성 자료이다.

평균치는 1820만엔이지만 절반 정도인 900만엔 이하가 50%를 차지한다. 100만엔 이하도 10.5%에 이른다. 저축이 전혀 없는 가구를 포함한 중앙치는 996만엔이다. 

  • 세대주 나이 29세 미만 …… 154.8 만엔
  • 30 ~ 39세 …… 404.1 만엔
  • 40 ~ 49세 …… 652.7 만엔
  • 50 ~ 59세 …… 1051.2 만엔
  • 60 ~ 69세 …… 1339.4 만엔
  • 70 ~ 79세 …… 1277.6 만엔
  • 80세 이상 …… 1240.8 만엔

20대 가구의 저축액은 평균 154.8만엔이다. 직장 근무기간이 짧고 소비가 왕성한 세대이므로 저금을 많이 하지 않아도 별 문제는 없다. 저금액이 적은 것이 일반적인 것이다.

세대의 연령이 높아짐에 따라 저축액은 늘어 50대가 되면 평균 1천만엔 이상은 있다. 꾸준히 저축하면 이 정도는 모을 수 있는 금액이고, 자녀 교육과 노후에 대비해 돈을 모으고 있는 세대도 많을 것이다.

60대의 저축액이 가장 많으며 이후 점차 줄어 든다. 은퇴하면 수입보다 지출이 더 많아지기 때문이다.

세대별 저축금액의 격차는 큰편이다.

세대별 저축금액의 분포를 살펴보자. 세대주가 29세 미만의 가구에서 80세 이상의 가구까지 저축금액별 비율을 나타낸 것이다.

가구당 평균 저축금액 (나이 및 저축액수별)

20대는 저축액 ’50만엔 미만’ 가구가 23.3%로 가장 많았고, 다음이 ‘저축 없음’과 ‘100~200만엔’이 15.3%로 되어 있다.

저축액 100만엔(저축 없음~100만엔의 합계) 이내에 절반의 가구가 속해 있으며, 20대에서는 돈을 모으기 시작하는 시기로 아직 저축액이 크지 않다는 것을 알 수 있다.

30대가 되면 500만엔 이상 저축하는 가구가 늘고, 3,000만엔 이상 저축이 있는 세대도 있다.

40대 이상에서는 저축액 ‘500~1000만엔’ 가구가 증가하고, 60대 이상에서는 저축액 ‘3,000만엔 이상’인 가구가 10% (10가구 중 1가구) 이상 존재하고 있다.

또한 저금을 못하는 가구도 일정 비율 존재하고 있다.

가장 왼쪽의 ‘저축 없음’ 란을 보면 모든 세대에서 15% 전후가 돈을 모으지 못하고 있다.

20대는 지금 당장 저축을 못해도 앞으로 열심히 모아가면 되지만, 60대와 70대에서 저축이 없는 가구는 어떻게 생활하고 있을까?

근로 소득은 기대하기 어렵고 의료비 등의 지출이 늘어나는 세대인데 만일의 경우에 대비한 저축은 중요하다. 공적 연금 등의 수입이 충분하면 괜찮지만 그렇지 않으면 매우 걱정스러운 상황이다.

여러분의 저축액은 얼마나 되나요?

평균보다 적어 위기감을 느낀다면 우선은 지출 습관을 고치도록 노력해야 할 것이다.

2인 가구 이상의 월 저축금액

아래 통계는 일본에서 결혼정보지 젝시를 발행하는 리쿠르트 마케팅 파트너즈의 조사연구 기관 ‘리쿠르트 브라이덜 총연’이 2인 세대 이상의 월 저축금액에 대한 설문조사 결과이다.

현재 저축을 하고 있는 사람중 금액에 대해 답변한 사람 대상이다.

2~4만엔이 19%로 가장 많다. 다음이 10~12만엔 18%, 4~6만엔 16.7%순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