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여대생 사장 시이키리카의 트렌드 예측! 한류붐 지속

2018년 일본 10대의 트렌드는 쿨코리아와 리바이벌(재현)

일본 전국의 여중고생으로 구성된  ‘JCJK 조사대’를 이끌고 있는 여중고생 마케팅회사의 여대생 사장 시이키 리카(椎木里佳, 20)에게 올해 일본의 유행 트렌드에 대해 물어 보았다. 일본의 젊은세대 사이의 화제는 무엇일까?

시이키 리카는 중3 때 회사를 설립, 현재 명문사립 게이오대 2학년에 재학중이다. 미 경제지 포브스 아시아는 2016년 5월에 30세 이하의 세계를 바꿀 30인에 그녀를 선정했다. 이 기사는 1월13일자 스포츠호치 신문의 인터뷰 내용이다. [관련기사: 왜 일본의 여중고생은 한류에 빠졌나?]

잘나가는 JC(여중생), JK(여고생) 100명에 대한 조사에 기반한 트렌드 예측

조사 대상이 적다는 의견에 대해서 시이키 씨는 “물론 많은 것이 이상적이지만 그녀들은 1인당 성인 100명 이상의 정보량을 가지고 있다. 신뢰할 수 있는 결과라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인물, 상품, 앱, 언어 4개 부문으로 나누어 발표한 올해 트렌드 예측을 얼핏보면 제각각인 인상을 주는데 시이키 씨는 전체적인 경향은 쿨 코리아와 리바이벌(재현, 부활)로 요약된다고 한다.

한국관련 된것은 앱 부문에 카카오톡과 콰이(Kwai), 인물부분에 걸그룹 블랙핑크, 언어부문에는 한류스타의 인기를 예감하는 한국어 ~팬이 있다.

‘쿨 코리아’에 대해서는 한국의 인기 걸그룹으로 일본에서도 팬이 늘고 있는 4인조 걸그룹 블랙핑크(BLACKPINK)와 음성에 맞춰 입을 움직이면 한국어를 말하고 있는 것 처럼 보이는 영상을 만들 수 있는 더빙(립싱크) 기능을 갖춘 동영상 편집 앱 콰이(Kwai)등을 들 수 있다고 했다.

현재 한일관계가 냉각된 분위기임에도 한국 관련된 것이 인기가 있는 이유는 뭘까?

“젊은친구들은 한국에 대한 선입견이 없고 역사 문제도 큰 상관을 하지 않는다. 솔직하게 “예쁘다” “멋지다”고 받아들이기 때문이라고 생각한다. 그리고 화장품 같은 경우, 가격이 저렴하여 젊은 여성들이 부담없이 구매할 수 있는 점도 있다”며, 정치적 상황과 무관하게 젊은세대는 솔직하게 받아들이고 직설적으로 표현한다는 것이다.

그리고 리바이벌(재현, 부활)에 관해서는 카카오톡이나 애니메이션 인크레더블(The Incredibles)을 예로 들었다. “이런 것들이 예전에 유행할 당시의 상황을 모르는 세대이기 때문에 자신이 발견했다고 생각하고 계속 퍼져 나간다. 그러면서 2차 붐이 생겨나는 것이다”고 했다.

“예를 들어, 카카오톡은 예전에는 바람을 피고 불륜에 사용되는 앱이라는 비난을 받은 적도 있지만 그런 사실을 모르는 세대는 라인(LINE)과 같이 특정한 사람과 친구가 되어 커뮤니케이션을 한다”고 생각한다. 그런 점에서 어른들 보다 쉽게 받아들인다고 했다.

기성세대에게는 언어부문이 이해하기 쉬울지도 모르지만 조심하지 않으면 오히려 경멸의 대상이 될 수 있다고 했다.

“여중고생 사이에서 유행했던 말이 2주 후에는 벌써 한물간 유행어가 되어 버리는 경우도 있다. 이것은 극단적인 사례지만 SNS의 활성화로 그 만큼 트렌드의 소비속도가 빨라졌다. 예를들면 작년에 유행한 스고이(すごい대단하다), 야바이(ヤバい위험하다)와 비슷한 의미를 가진 ‘마지만지(まじ卍)’는 이미 유행이 지났다. 나 보다 나이가 많은 사람이 이런 말을 사용하면 솔직히 짜증날 때도 있어요ㅎㅎ”

언어 사용에 주의하면서 젊은친구들과 대화나 톡을 할 때 그들의 언어를 적절하게 사용하면 사스가(さすが!)라는 공감대를 얻을 수 있을 지도 모르겠다.

일본 여중고생 그룹 JCJK 조사대의 트렌드 예측은 많은 일본방송에서 소개되었다.

방송에 출연한 시이키 리카(椎木里佳)

https://kimtaku.com/jcjk-marketing/