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하철도999’ 만화가 마츠모토 레이지 타계…향년 85세

일본 애니메이션 ‘은하철도 999’의 원작 만화가 마츠모토 레이지(松本零士, 본명 마츠모토 아키라/松本晟)가 지난 13일 도쿄의 병원에서 사망했다.

향년 85세. 사인은 급성 심부전으로 알려졌다.

1938년 후쿠오카현 구루메시에서 태어난 마츠모토는 고등학교 1학년 때인 1954년 투고한 ‘꿀벌의 모험’이 ‘만화소년’에 연재되며 만화가로 데뷔했다.

그가 대중들에게 각인된 작품은 1971년부터 1981년까지 ‘주간소년킹’에 연재된 ‘은하철도999’였다.

선풍적인 인기를 끈 이 작품은 TV 애니메이션은 물론 영화로 제작되기도 했다.

마츠모토는 2017년 방한 기자회견에서 ‘은하철도 999’라는 기차를 소재로 한 작품을 구상하게 된 것은 도쿄로 상경하던 중 탔던 기차 여행의 강렬한 경험에서 비롯됐다고 밝힌 바 있다.

그는 이 밖에도 ‘천년여왕’과 ‘우주해적캡틴 하록’, ‘우주전함 야마토’ 등 다양한 작품으로 한국에서도 큰 인기를 끌었다.

종전 후 초등학교 3학년 때 기타큐슈 고쿠라로 이사하여 고등학교를 졸업했다.

기타큐슈 모노레일 고쿠라역이 은하철도999 출발역 메갈로폴리스를 연상시킨다.

JR 고쿠라역 앞에 메텔, 철이, 캡틴 하록 동상이 있다.

애니 천년여왕 주제가 김국환

新竹取物語 1000年女王
신타케토리 모노가타리 센넨조오

2월 19일 기타큐슈 마라톤 대회

골인 테마송 은하철도999

고쿠라에서 소년기를 보낸 마츠모토 레이지 감수 매년 다른 디자인의 메달을 준다.

올해는 메텔 옆 얼굴과 와카토대교(若戸大橋) 등 기타큐슈시 명소 디자인

마츠모토, 사람은 살아가기 위해 태어난다.

내가 그린 여성은 규슈적.. 메텔도 마찬가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