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은행 신권 지폐 공개! 인물 초상화와 뒷면 디자인 해설

일본은행이 2024년 상반기 발행 예정인 새로운 지폐(日銀券, 니치긴켄, 일본은행권) 샘플 / 견본권(見本券)을 14일 취재진에 공개했다.

니치긴(日銀)은 내년도 약 20년만에 신권 지폐를 발행한다.

위조 방지를 위해 보다 정밀하고 세세한 워터마크(透かし, すき入れ)와 각도에 의해서 초상화의 방향이 바뀌는 3차원(3D) 홀로그램 등을 적용한다.

작년 6월부터 양산을 시작했고 올해 1만엔 지폐와 5천엔 지폐, 천엔 지폐 합쳐 30억 3000만장을 제조할 예정이다.

신권 지폐는 4월 14일부터 순차적으로 화폐박물관과 금융자료관, 전국의 일본은행 지점등에서 전시한다.

현재 사용중인 일본지폐

현재 1만엔에는 아시아에서 벗어나자는 ‘탈아론'(脫亞論)을 주장한 후쿠자와 유키치(福澤諭吉)

5천엔에는 메이지시대 여성 소설가인 히구치 이치요(桶口一葉)

1천엔에는 전염병 연구자였던 노구치 히데요(野口英世)의 초상이 각각 실려 있다.

후쿠자와 유키치가 있는 1만엔권은 1984년부터 사용됐고, 5천엔과 1천엔은 2004년에 지금의 인물로 교체됐다.

신권 지폐 인물 초상

1만엔 속 인물은 19세기 말과 20세 초를 풍미했던 사업가이자 일제강점기 경성전기(한국전력의 전신)의 사장을 맡기도 했던 시부사와 에이이치(渋沢栄一, 구자체: 澁澤榮一) 일본 경제의 설계자, 일본 자본주의 아버지로 불린다.

뒷면은 도쿄역(마루노우치 역사, 丸の内駅舎)

붉은벽돌 아카렌가역사(赤レンガ駅舎)로 유명하다.

5천엔에는 일본 여성 교육의 선구자로 평가받는 츠다 우메코(津田梅子)

도쿄도의 명문 사립여대 츠다주쿠대학(津田塾大学)의 전신인 조시에이가쿠주쿠(女子英学塾) 설립자

뒷면은 콩과 등속(フジ属)의 등나무 또는 등(藤, 후지)

일본 고유종 노다후지 / ノダフジ(野田藤)

1천엔에는 일본 근대 의학의 기초를 놓은 기타자토 시바사부로(北里柴三郞), 근대 일본의학의 아버지로 불린다.

뒷면은 에도시대 우키요에 화가 (浮世絵師) 카츠시카 호쿠사이(葛飾北斎)의 풍경화 후가쿠 36경(冨嶽三十六景), 후지산의 36가지 절경을 담은 시리즈중의 하나로 대표작인 가나가와 해변의 높은 파도 아래(神奈川沖浪裏, かながわおきなみうら)가 디자인되어 있다.

新紙幣の発行準備進む 日銀が見本券を報道陣に公開
来年発行の新紙幣公開 世界初3Dホログラムなど使用

국립인쇄국 참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