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여대생의 고액 데이트 알바 아빠활동, 파파카츠란?

일본어 파파카츠'(パパ活)는 조건만남, 원조교제의 일종인 아빠 활동의 줄임말이다.

주로 여대생 등 젊은 여성이 돈 많은 중년 남성들과 만남 데이트를 하고 금전적 지원을 받는 것을 뜻한다.

코로나19 팬데믹 사태 이후 경제적 어려움을 겪고 있는 젊은 여성들이 비교적 고액인 애인대행 ‘파파카츠’ 알바에 뛰어들며 경쟁이 격화되고 있다.

파파카츠 조시(パパ活女子) 인터뷰 소개

육체관계는 하지 않고 밥과 차만 마시며 데이트하는 이른바 챠메시조시(茶飯女子) 21세 여대생

학비는 부모가 지원해주므로 경제적으로 어렵지는 않지만 친구소개로 20년 여름부터 만남 알바를 시작했다.

당시엔 만나는 것만으로 1만5천엔을 받았고 월 30만엔 정도 벌었는데 코로나 사태 이후 ‘파파카츠’ 앱을 이용하는 여성이 급증하면서 만남 수당은 5천엔~1만엔 정도, 월 수입이 20만엔 정도로 줄었다고 한다.

현재는 1년전에 교제 클럽에 등록하여 부유층 파파와 정기적으로 만나면서 안정적인 수입을 얻고 있다.

월 수천엔으로 이용 가능한 파파카츠 어플과 달리 교제 클럽은 연봉과 직업 등의 심사를 통과한 남성이 회원이다.

회원의 대부분은 연수입 1000~2000만엔 정도의 의사나 회사 사장이다.

교제 클럽을 이용하는 남성의 수준이 높기 때문에 여성들도 선택받기 위해서는 외모는 물론 내면까지 가꾸어야 한다.

성관계가 없는 대신 유익한 정보 공유, 스마트폰 사용법 알려주기, 안부 메세지 보내기 등 사소한 부분까지 배려하며 마음을 사로잡기 위해 노력한다.

이런 조건 만남 여성을 비하하여 챠메시 거지 (茶飯乞食, ちゃめしこじき)라고 부르기도 한다.

장치인의 파파카츠 딱 걸리다!

기시다파의 차세대 정치인 요시카와 타케루(吉川赳, 40) 중의원의원이 시오도메 야키니쿠에서 18세 여대생과 만나 식사와 음주 데이트 후 오다이바 고급 호텔 1236호실에서 1시간 정도 머물렀다는 특종을 잡지 포스트세븐이 보도했다.

여성은 처음엔 부정했지만 기자가 사실 확인을 마쳤다고 하자 용돈 4만엔을 받고 바에서 한잔 더 하자는 말에 동행했는데 호텔방에서 마시자고 해서 아무 생각없이 따라 갔다고 했다.

일본은 민법 개정으로 4월부터 성인 연령이 18세로 바뀌었지만 20세 미만의 음주는 금지되어 있다.

미성년자 음주금지법에는 술을 마신 본인을 처벌하는 규정은 없고 음주 사실을 알면서 제지하지 않은 친권자와 감독 대행자에게 과료를 부과하도록 되어 있다.

보도에 대해 의원실은 음식점 알바생으로 접객 시 술을 마시고 있어 20세 이상으로 생각했고 식사 사실은 인정했지만 호텔 투숙은 부정했다.

호텔 내에서 술집을 찾았을 뿐이며 방을 잡은 사실은 없다고 답변했다. 또한 여성에게 돈을 건네지도 않았다고 했다.

잡지사가 호텔 체류를 확인 했다고 했지만 오리발을 내밀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