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0년만에 청와대 앞길 개방! 김정숙 여사 산책

통행제한 50년만에 청와대 앞길 전면개방

청와대 앞길은 효자동의 효자 삼거리에서 팔판동의 팔판 삼거리에 이르는 길이다. 경복궁 지하철역에서 효자로를 따라 효자 삼거리에 이르면 청와대 사랑채, 분수대, 무궁화 동산, 연무관, 대고각, 영빈관 등이 있다.

청와대 사랑채는 지하 1층, 지상 2층 건물로 1층은 한국문화전시실, 기획전시실, 기념품점, 쉼터(한식홍보관, 카페)로, 2층은 청와대관, 행복누리관으로 구성되어 있다. 대고각에는 신문고의 옛 얼을 담아 김영삼 대통령에게 기증된 북이 걸려 있다. 연무관은 경호실 요원들의 무술 및 체력단련장이다. 1993년 7월에 안가를 헐어내고 조성한 무궁화 동산에는 상징 우물, 자연석 성곽, 휴게소 등이 있다. 무궁화 동산 바로 뒷쪽으로는 주한 로마교황청 대사관과 칠궁이 있다.

청와대 앞길로 들어서면 좌우로 울창한 나무들이 줄지어 서 있어 나무그늘과 아름다운 꽃밭을 감상하면서 산책을 할 수가 있다. 경복궁의 북문인 신무문 맞은편에는 청와대가 있고, 청와대 앞길이 끝나는 곳에는 청와대의 기자회견장인 춘추문이 있다. 춘추문에서 경복궁 정문인 건춘문에 이르는 삼청동길에는 국제화랑, 그로리치 화랑, 갤러리 현대 등이 있으며, 효자로 쪽에는 진화랑이 있어 예술작품감상의 기회도 가질 수 있다.

김정숙 여사 청와대 앞길 산책

단비가 내린 오늘, 50년만에 청와대 앞길이 활짝 열렸습니다. 페이스북을 통해 신청해주신 50분의 시민들과 김정숙여사, 유홍준 광화문대통령공약기획위원회 총괄위원장, 고민정 부대변인이 함께했습니다. 한충은 KBS 국악관현악단 대금연주자의 연주와 박준 시인의 시낭독이 오늘 저녁 경복궁 돌담길의 정취와 너무나 잘 어우러져 산책길을 더욱 즐겁게 해주었습니다.

구호와 함께 육중한 철문과 바리게이트가 열리는 순간 모두가 탄성을 질렀습니다.

김정숙 여사는 오늘 행사에 함께해주신 시민들께 다음과 같이 환영의 인사를 전했습니다.

“청와대 앞길로 산책나오신 여러분 환영합니다. 이 길은 원래 저녁 8시면 통행이 막혀서 적막했는데 오늘은 활기가 넘쳐서 좋습니다. 올해 많이 가물었는데 마침 오늘 단비가 내려서 또 반갑네요. 오늘 함께 해 주신 유홍준 선생님, 한충은 선생님, 임옥상 화백님, 그리고 박준 시인께도 감사드립니다. 오늘 작은 변화지만 권력이 막아섰던 광장의 길을 국민들께 돌려드리게 되어 기쁩니다. 여러분도 기쁘게 받아주셨으면 좋겠습니다.

문재인 대통령은 취임사에서 낮은 권력이 되어 강한 나라를 만들겠다고 했습니다. 스스로 발딛고 있는 곳을 알고 다양한 분들을 만나서 그 분들의 이야기를 들으려 노력하고 있습니다. 집무실을 비서들이 일하는 여민관으로 옮기니 국민께 더욱 가까이 갈 수 있게 되었습니다.
이렇게 하나하나 개방하고 시민들께 돌려드리다 보면 늘 국민곁에 있을 광화문 대통령의 시대도 더욱 빨리 오리라고 생각됩니다. 아무래도 경호실과 경찰의 일이 많아지겠지만 앞으로도 늘 시민들의 안전을 잘 부탁드립니다. 앞으로도 이 길을 편히 통행하시고 경복궁으로 이어지는 이 길의 정취를 많은 시민들이 즐겨주시길 바랍니다. 청와대로 산책 많이 오세요! 감사합니다.”

궂은 날씨에도 청와대 앞길 개방행사에 함께 해주신 시민여러분들께 감사드립니다^^

이제 24시간 개방되는 청와대 앞길, 많이 오세요~

청와대 앞길 개방 행사 보기

김정숙 여사, 청와대 앞 길 방문 환영합니다.

50년만에 개방 된 청와대 앞 길 개방 행사
청와대 앞 길이 50년만에 국민 품으로 되돌려 졌습니다.
문재인대통령 부인 김정숙 여사와 유홍준 전 문화재청장등 시민들이 함께 하는 시간을 가졌습니다.

50년 만에 백발이 돼 다시 찾아왔습니다. 감회가 새롭습니다. 엄숙한 느낌은 여전하지만 ‘국민이 주인인 나라’라는 말이 실감 납니다.

깨알같은 유홍준 위원장님의 설명도 소개해드립니다.

* 사괴석 돌담 : 사괴석이란 사방 6치(18cm) 정도의 방형 육면체의 화강석을 사괴석이라고 하는데, 이 사괴석으로 쌓은 담장을 사괴석 담장이라고 한다. 궁궐의 담장이나 격식이 있는 사대부의 집에서도 사용하였다. 경복궁 돌담도 사괴석 돌담임

* 경복궁 돌담 : 아주 인간적인 한국 궁궐의 담 높이, 중국관광객들이 한국에 오면 나즈막한 한국의 담을 신기해 한다

* 여민관, 위민관 : 청와대 비서동. 전에는 국민을 위한다는 뜻으로 ‘위민관’이라고 했는데 지금은 국민과 함께한다는 뜻으로 ‘여민관’이라고 부른다.

* 계무문: 청와대 앞에 월문 두 개인데 여민관 앞에 있는 월문은 계무문. 종북쪽을 의미함, 한자 ‘계’ 자는 포크처럼 생긴 것이 특징이다.

* 연풍문 : 청와대 직원들 출입구. 이 앞에서면 북악산이 훨씬 정확히 보인다. 여기서는 인왕산이 북악산에 비해 더 커 보여서 예전에 무학대사가 이런 말을 했다. 이 곳에서 자손을 보면 첫째보다 둘째가 더 잘 된다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