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가고시마공항 항공기 날개에 깔려 정비사 사망

비행기 견인중 기체의 날개가 기울어 정비사 사망 

29일 오후 일본 규슈 남부 가고시마현 키리시마시(霧島市)에 있는 가고시마(鹿児島) 공항에서 항공기 정비를 위해 격납고로 견인하던 중 기체가 왼쪽으로 기울어 31세 정비사가 날개에 깔려 사망하는 사고가 발생했다.

정비사는 의식을 잃은 상태에서 병원으로 후송되었지만 2시간 뒤에 사망했다.

기체가 기울어진 항공기는 해상보안청 소유로 일본항공(JAL)의 자회사인 일본 에어 커뮤터(Japan Air Commuter)가 정기 검사를 실시하고 있었다.

이 사고로 활주로 폐쇄나 다른 항공편에 영향은 없었다.

직원 10명이 격납고로 기체를 견인하던 중에 길이 10m의 날개가 지면에 접촉할 정도로 기울었다.

경찰은 사고원인과 작업절차, 안전 관리에 문제가 없었는지 조사하고 있다.

일본에어커뮤터(JAC) 항공사

일본 에어 커뮤터(Japan Air Commuter)는 일본항공(JAL) 그룹의 항공사로 터보프롭(프로펠러기) 17대를 운항하고 있다.

가고시마현 주변 섬을 연결하기 위해 일본항공(60%지분)과 가고시마현이 출자하여 만든 항공사다.

남쪽으로는 가고시마현의 최남단 섬인 오키나와 위에 있는 아마미 제도의 요론(与論) 섬까지 운항하고, 북쪽으로는 일본 서부지역 오사카를 비롯하여 시코쿠, 효고현, 시마네현, 후쿠오카를 중심으로 항공 서비스를 제공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