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도쿄 코로나 확진자 118명으로 급증! 집단감염도 연일 발생

4월 4일(토) 일본 도쿄도에서는 10대~90대 남녀 118명이 신종코로나 바이러스(코로나19)에 감염되었다.

오타구는 양로원에서 12명의 감염자가 나왔다고 발표했다. 1일 남성 직원 1명이 감염되어 담당하는 층의 입소자 등 70명을 검사한 결과 12명이 양성반응을 보였다. 추가로 60여명에 대해 PCR검사를 실시할 예정이다.

도쿄에서 일일 확진자 100명을 초과한 것은 처음이며 70%에 해당하는 81명은 감염경로가 불명확하다.

연령대별로는 30대가 21명으로 가장 많았고, 그 다음 20대와 40대가 각각 19명이다.

도내 누적 확진자는 891명이 되었다. (도쿄도 5일 저녁 4일 확진자 117명으로 수정, 총 890명이다.) 

저녁 8시반 기자회견에서 집단감염 다이토구 병원 환자 3명 포함 5명이 사망했다고 발표했다. 사망자는 누계 23명이 되었다.

도쿄도는 감염경로가 불명확한 환자와 젊은층에서 감염자가 급증함에 따라 오늘 꼭 해야되는 일인지 심사숙고 후 행동해주길 바란다며 외출 자제를 호소하고 있다.

또한 풍속점 등 유흥업소에서 집단감염이 의심되는 환자가 속출하고 있어 야간 외출 및 감염 위험성이 높은 밀폐 · 밀집 · 밀접 3밀(密)을 피하도록 당부하고 있다.

도쿄 제2의 뉴욕 우려
뉴욕 콜롬비아 대학병원의 시마다 유이치(島田悠一) 순환기 내과의사는 일본방송 인터뷰에서 3주, 4주 후에 도쿄도 뉴욕과 같은 상황이 발생할 수 있다고 경고했다.

경찰관 확진자 발생 

어제 아이치현 경찰관 10명의 감염자집단(클러스터) 발생에 이어 오늘 도쿄 아카사카 경찰서 형사과 23세 여경이 코로나바이러스에 감염되었다.

지난 3월 31일 목 통증과 고열이 발생하여 병원을 찾았지만 감기로 진단받았다.

그 후 다른 병원에서 검진 후 PCR검사를 받았는데 코로나바이러스 양성반응이 나왔다. 감염경로는 불명확하다.

경시청은 여성형사가 근무하는 조사본부 소속 동료 등 밀접접촉자 73명을 자가격리시키고 대체 인력 100여명을 파견할 계획이다.

4월 1일에는 시나가와 사메즈(鮫洲) 운전면허시험장에서 근무하는 남성 경찰관 1명과 교통안전협회 직원 1명이 확진 판정을 받아 면허시험장이 폐쇄되었다.

병상부족사태 발생 및 긴급사태선언 가능성 고조 

현재 입원이 필요한 확진자는 817명이지만 도쿄도가 3일까지 확보한 병상 수는 750개에 불과해 병상 부족 사태가 발생하고 있다. 4일 밤 150석을 급히 확보하여 병상이 900개로 늘었다고 한다.

도쿄도는 의료붕괴를 막기 위해 경증 및 무증상자는 아파(APA) 호텔로 이송시킬 준비를 하고 있다.

일본 정부의 긴급사태선언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다. 언론들은 긴급사태선언 시 도쿄도의 대응에 대해 기사를 쏟아내고 있다.

신경제연맹은 한시라도 빠른 긴급사태 발령을 요구한다.

1일 일본의사회에 이어 4일 라쿠텐 미키타니 히로시(三木谷浩史) 회장이 대표로 있는 사단법인 신경제연맹(新経済連盟)은 56개 회원사 명의로 긴급사태선언을 촉구하는 성명서를 발표했다.

신경제연맹(Japan Association of New Economy, JANE)은 IT 관련 기업 534사(일반회원 427개사, 찬조회원 107개사)가 참여하고 있다. 줄여서 신경련(新経連)이라고 한다.

NHK는 개정 신종인플루엔자대책 특별조치법에 도시봉쇄 근거 조항이 없어 유럽처럼 락다운은 불가능하며 외출금지도 강제력이 없어 현행처럼 외출자제를 요청하는 정도에 그칠 것이라고 했다.

아베신조 일본총리는 4일 저녁 경제재생담당상과 후생상을 관저에서 만나 감염상황에 대해 보고를 받았다. 정부 관계자는 감염경로가 불명확한 환자가 폭발적으로 증가한 것은 아니라며 긴급사태를 발령할 단계는 아니라고 말했다.

고이케 유리코 도쿄도지사

긴급사태선언 관련 질문에 정부가 조기에 결론을 내려줬으면 한다.
내일까지 병상 100개 확보! 경증환자 호텔로 이송 방침

https://kimtaku.com/japan-covid19-case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