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가고메 토마토 주스 대히트! 라이코펜(리코펜) 효능

토마토 사업 100년! 일본의 장수기업 가고메 토마토 주스

일본 토마토 주스 시장 급성장! 대박상품 등극

일본 토마토 주스 시장에서 약 50%를 점유하는 가고메 ‘토마토 주스’가 일본 전국의 슈퍼마켓과 편의점에서 불티 나게 팔리고 있다.

지난 2월 2일 카고메는 작년말 결산을 발표했는데 매출은 3.5%, 영업이익은 109억엔으로 62.8% 증가하며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다. 엔고 영향도 있었지만 토마토 주스 매출이 전년 대비 30% 증가하면서 대박을 쳤다.

주스 포장 디자인 리뉴얼로 판매 급증

음료 사업 부문이 회사 매출의 40%를 차지하는 가고메는 2016년 2월에 토마토 주스의 포장 디자인 변경을 계기가 전환점을 맞는다. 기능성 표시 식품 제도(機能性表示食品制度)를 이용하여 라벨에 “혈중 콜레스테롤이 걱정되는 사람에게”라고 표시하고 다시 판매에 들어가자 매출이 수직 상승했다.

일본의 토마토 주스 시장 규모는 2016년에 들어서 20%정도 성장하는데 가고메의 토마토 주스의 출하량은 리뉴얼 직후 일시적으로 전년의 3배까지 증가했다.

기능성 표시 식품 제도는 2015년 4월부터 실시되었는데 제조 업체가 과학적 근거를 소비자청(CAA, Consumer Affairs Agency)에 제출하면 별도 심사를 받지 않고도 건강 효과를 라벨이나 포장에 기재 할 수 있게 한 제도이다. (일본소비자청 홈페이지)

토마토 성분 라이코펜(리코펜)의 효능

토마토의 라이코펜(리코펜,lycopen) 성분은 혈관 내벽에 쌓인 나쁜 콜레스테롤을 제거하여 혈액을 맑게하고 좋은 HDL콜레스테롤을 증가시키는 작용을 한다. 회사측은 평소 “토마토 주스는 몸에 좋을 것 같다”고 생각했던 소비자들이 기능성 표시를 보고 건강 효과에 확신을 가진 것이 히트 요인이라고 분석한다.

토마토는 세계 10대 항산화식품 중의 하나로 암 발생 위험을 낮추고 관상동맥질환을 감소시키는 효과가 있다.

라이코펜 성분은 토마토 이외에 수박, 붉은 고추, 당근 등의 붉은 색 채소, 과일에도 풍부하고 붉은 색이 진할수록 그 함량은 증가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으며, 토마토를 이용한 여러 가공식품에는 더 증가되어 있는 것으로 보고되고 있다. 이는 가열 처리를 하였을 때 라이코펜이 쉽게 유리되기 때문이다.

이러한 라이코펜은 특히 지용성이라서 올리브유와 같은 기름과 함께 조리하게 되면 그 흡수율은 더 증가된다.

주스 패키지에 ‘혈중 콜레스테롤이 걱정 되는 분에게’ 크게 표시

특히 2012년 ‘토마토 주스는 중성지방 개선에 효과적이다.’라는 연구 결과가 발표되면서 토마토 주스 시장이 1년만에 2배로 성장하지만 한시적인 붐에 그치면서 매출은 다시 감소한다. 야채 생활 등 야채 주스의 판매 부진도 ​​겹치면서 가고메의 영업 이익은 2014년 3분기에 27% 까지 떨어지면서 고전을 면치 못했다.

한 때 유행했던 토마토 다이어트

이번에 토마토 주스의 히트에도 불구하고 음료 업계의 경쟁 심화, 토마토 단가 상승, 엔화 약세에 따른 원가 상승 위험은 여전하다. 그래서 카고메는 2016년 초부터 “토마토 회사에서 야채 회사로”를 기치로 내걸고 토마토에 과도하게 의지하지 않는 경영 체제로 전환을 모색하고 있다.

가고메는 1899년 토마토 등 서양 채소 재배에서 출발한 회사(일본에서 최초로 토마토 재배에 성공)로 1903년 부터 토마토 가공식품 생산을 시작한 창업 100년이 넘는 회사이다.

일본의 토마토 가격 및 가고메 토마토 주스 종류

일본에서 토마토는 상당히 비싸다. 건강을 생각해서 토마토를 자주 먹었는데 방울토마토의 경우 10개 정도 든 1팩이 3천원 정도 한다. 원전사고가 난 후쿠시마산은 500백원 정도 더 저렴하다.

가격이 부담스러워 나중에는 가고메의 아마이 토마토 주스(1리터 약3,500원, 200ml도 있음)를 마셨다. 매장에 많이 진열되어 있는 진붉은 토마토 주스에 비해 신맛을 줄이고 당도를 높여 거부감 있는 사람도 마시기 수월하다. 이 제품도 토마토 100%로 설탕, 식염 무첨가이다. 가고메는 후쿠시마산 토마토를 사용한 후쿠시마 토마토 주스도 따로 판매하고 있다.

카고메 상품군은 토마토, 야채, 과일을 가공한 식품과 주스가 많고 토마토 주스는 4종이 판매되고 있다. 식염첨가 / 무첨가 / 무첨가 후쿠시마산 / 무첨가 아마이 토마토 주스 4종류 이다. 가격은 아마이(달콤한) 토마토주스가 제일 비싸다.

토마토 가공하면 라이코펜 성분 풍부해져

토마토는 식품 중 라이코펜이 가장 풍부할 뿐만 아니라 다른 필수 항산화제 역시 다량 포함하고 있어 매우 유용한 식품이다.
토마토는 취향이나 요리 방식에 따라 그냥 먹기도 하고 소스 등으로 가공해 먹기도 하는데, 최근 발표된 한 연구에 따르면 생 토마토보다 가공된 형태의 토마토를 섭취 하는 것이 항산화제 등 영양분을 더 많이 얻을 수 있는 방법이라고 한다.

뉴질랜드 식물 식품 연구소와 링컨대 연구팀은 인간 소화기관 모델을 만들어 토마토가 소화되는 동안 라이코펜이나 다른 항산화제들이 얼마만큼 방출되는지 알아보았다.
그 결과 전체 항산화제의 75%가 방출되는 동안 단지 4%의 라이코펜 만이 토마토에서 방출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대부부분의 라이코펜이 인체에 제대로 이용되지 못하고 버려지는 것을 의미한다.

반면 미국 코넬대 루이 하이루 교수팀이 진행한 토마토를 가공한 방식의 연구에서는 토마토를 88℃에서 2분, 15분, 30분 동안 가열하면 라이코펜은 6%, 17%, 35%가 증가하고 항산화 작용도 28%, 34%, 62%로 증가된 것으로 나타나 가공을 하였을 경우 영양분의 이용효율이 훨씬 높음을 알 수 있었다.

최고의 항산화제, 라이코펜

라이코펜은 최고의 항산화력을 보이며 노화방지뿐만 아니라 항암작용, 혈당조절, 심혈관 질환 예방 등에도 효과가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라이코펜은 열에 강하고 지용성이므로 기름에 볶거나 가공 섭취하면 효과가 좋고 체내 흡수가 잘 된다.

연구팀은 가공된 토마토가 소화되고 흡수될 수 있는 라이코펜의 양을 증가시킨다며 영양 섭취를 위해 생 토마토뿐만 아니라 토마토 소스 등 가공된 형태를 섭취함으로써 라이코펜을 좀 더 많이 섭취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