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미연합 군사훈련에 북한 반발! 항공모함과 핵잠 미시간호 참가


미군과 한국군은 북한의 해상에서의 군사 도발에 대비해 16일부터 원자력 항공 모함과 이지스 구축함 등이 참여하는 공동 군사훈련을 시작했다.
한국 해군은 16일 기자 회견에서 미군과 한국군이 16일 오전부터 5일간의 일정으로 한반도 주변 해역에서 공동 훈련을 시작했다고 발표했다. 훈련의 목적은 “북한의 해상 도발에 대한 대응과 한미 연합작전 수행능력의 향상”이라고 한다.

이번에는 미 해군의 원자력 항공 모함 로널드 레이건, 핵 추진 잠수함 미시간호(SSGN-727)과 한국 해군의 이지스 구축함 등 함정 40여 척 외에 전투기와 초계기가 참여해 한반도의 동해상에서 항공 모함을 호위하며 북한의 잠수함과 미사일에 대응하는 훈련을 할 예정이다.

핵잠 미시간호는 미 해군이 보유한 잠수함 중 가장 큰 오하이오급으로, 최고 속도 시속 46㎞로 최대 수심 243미터까지 잠항할 수 있으며 최대 120일까지 부상하지 않고 수중에서 작전 수행이 가능하다.

미 해군 7함대 소속의 핵 추진 잠수함 미시간호(SSGN-727) 부산 해군작전사령부에 입항

또한 한반도의 서해안에서는 한국에 상륙하려는 적의 특수 부대에 대한 공격 훈련 등이 실시 될 예정이다.

북한은 한미 양군이 1년 전 작년 10월에 해상에서 공동 훈련을 실시했을 때, 마지막 날 신형 중거리 탄도미사일 ‘무수단’으로 보이는 1발의 발사를 시도했지만 실패했다.

군사훈련에 반발하고있는 북한이 훈련기간 동안 지난달 15일 이후 처음으로 탄도미사일 발사를 강행하는 등 군사 도발에 나설 가능성이 있어 한미 양군은 경계와 감시를 강화하면서 예정된 훈련을 진행할 방침이다.

미국 해군의 핵추진 항공모함 로널드 레이건호(CVN-76)가 일본 해상자위대의 호위함 시마가제와 공동훈련을 마치고 동해 쪽으로 향하고 있다고 NHK와 교도통신이 16일 보도했다.
이날 저녁 로널드 레이건호는 나가사키(長崎)현 앞바다에서 북쪽의 동해로 이동하고 있으며 밤중에 시마가제로부터 떨어져 한미 연합훈련에 참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북한 “정세는 극도의 긴장 국면에”

16일자 북한의 조선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은 16일부터 시작된 미군과 한국군의  해상 공동훈련에 대해 “미국의 핵 항공 모함 ‘로널드 레이건’등을 끌어 들여 화약 냄새를 풍기고 있다. 우리에 대한 군사적 위협이며 한반도 정세는 극도의 긴장 국면이 될 것”이라고 비난했다.

또한 문재인 정권에 대해 “외세와 결탁하여 군사적 도발에 열을 올리면 올릴수록 한반도에서 전쟁의 근원을 제거한다는 우리의 의지는 더욱 단단해질 것”이라고 반발하고 있다.

그리고 노동신문은 “경고를 무시하고 군사적 도발이 계속된다면 기다리고 있는 것은 파멸 뿐이다”며 강하게 비판했다.

일본 방위상 “경계감시 계속 제대로 대응”

오노데라(小野寺) 방위상은 방위성에서 기자들과 만나 “이번과 같은 공동 훈련은 북한에 제대로 된 압력을 가하는 하나의 방법이다. 지금까지 북한은 한미 군사훈련을 전후로 탄도 미사일 발사 실험을 실시하는 등 도발을 반복 해왔다. 18일부터는 중국 공산당 대회도 열리지만 중국이 정치적으로 민감한 시기에도 핵 실험을 실시하고 있다. 우리는 경계 감시를 계속하고 확실하게 대응 해 나갈 것이다.”고 말했다.

노가미(野上) 관방장관은 기자 회견에서 “한미 간의 협력은 지역의 평화와 안정에 이바지하는 것으로 일본은 지지한다. 일본은 ​​어떠한 상황에도 대응 가능하도록 안보를 포함하여 한미일간의 협력을 추진해 나갈 생각”이라고 밝혔다.

또한 노가미 관방장관은 “북한의 추가 도발 가능성을 부정할 수 없다. 일본정부는 강력한 미일 동맹을 바탕으로 경계감시 체제를 유지 하면서 국민의 안전을 지키기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