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7년을 상징하는 올해의 한자는 북(北)

2017년 올해 일본사회를 상징하는 한자에 북(北)이 선정되었다고 12일 세계 유산으로 지정된 교토 히가시야마구에 있는 사원 기요미즈데라(清水寺: 청수사)에서 발표했다.

일본 한자능력 검정협회가 공모하고 총15만 3594표이 투표에 참여, 가장 많은 득표를 한 북(北)이 7104표로 올해의 한자에 선정 되었다. 북한의 잇단 탄도 미사일 발사와 기타규슈(北九州)의 호우, 홋카이도(北海道) 니혼햄 파이터스에 입단한 와세다 실업고 4번 타자 기요미야 코타로(清宮幸太郎) 등 북(北)이 포함된 이름이 눈에 띄는 한해 였다.

세로 1.5m, 폭 1.3m의 한지에 일필휘지로 북(北)을 휘갈긴 관주(貫主:주지) 스님은 “북이라는 글자는 등을 기대고 있는 두사람을 나타내지만 대화를 통한 평화로운 세상에 대한 염원을 담았다”고 말했다.

2위는 정치를 의미하는 정(政)이 3571표, 3위는 불안한 국제정세 등을 빗댄 불(不)이 3323표를 득표했다.

2015년의 대표 한자는 안(安), 2016년은 금(金)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