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트다케시 사회 예능프로에 출연한 아베 일본총리
3일 방송 일본 후지티비 예능프로그램 ‘비트 다케시의 내가 질투한 훌륭한 사람’에 출연한 아베총리
‘비트 다케시’라는 예명으로 예능계에서 활동하고 있는 코미디언 출신 방송인 겸 영화감독, 소설가 기타노 다케시가 진행하는 예능프로다.
국내 언론에서는 아베신조 일본총리의 예능 프로그램 출연이 자신과 여당의 주지지층인 젊은층을 공략하기 위한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20대 젊은층에서 아베 내각과 자민당 지지율이 가장 높은 것은 고령화 사회에 대비하기 위한 아베정권의 사람만들기 혁명(人づくり革命) 정책이 노인 복지비용은 줄이고 사립고등학교 수업료와 대학학비 무상화 등 젊은층을 위한 혜택을 확대하고 있기 때문인 것으로 보인다.
아베총리 예능출연 영상해설
비트다케시:국제정세로 바쁜 가운데…트럼프라는 독특한 인물이 와서 함께 골프도 쳤는데..뭔가 내기 했나요? ㅎㅎㅎ
아베: 게키단히토리..대하드라마에서 이토 히로부미 역을 연기한 것을 기억한다. 초대 총리로 같은 야마구치현 출신이다. 쵸슈(長州 옛날 야마구치현의 나라명) 출신 1대 총리가 이토히로부미..저는 8대 총리다.
일본의 1대 총리는 안중근 의사가 저격한 이등박문( 이토히로부미)이다.
비트다케시: (아베가 어떤 프로인지 잘모른다고 하자) 아베총리가 질투 또는 동경하고 있는 사람은? 왜 이사람이 소중한 사람인지 알아보는 프로다. 총리가 출연하기 전에는 시시한 사람들뿐이었다. ㅎㅎㅎ
아베가 질투한 사람은?
나의 사부라고 할 수 있는 관방부장관을 지낸 모리 요시로(森喜朗), 고이즈미 준이치로(小泉純一郎)다. 존경하는 분들이고 질투하고는 조금 다르다.
질투한 사람은 도쿄도지사를 지낸 이시하라 신타로(石原慎太郎)다.
아쿠타가와상을 수상한 소설가로 1999년부터 2012년 10월까지 도쿄 도지사를 지냈다. 배우 이시하라 유지로의 형이다.
요트 타는 걸 좋아해서 자주 바다로 나갔다.
정치가중에선 보기 힘든 스타일로 항상 도전적이고 남자다운 사나이였다.
나가타초(국회의사당, 수상관저, 정당사무실이 위치한 지역), 가스미가세키(중앙정부부처 밀집지역)에도 도전적이었다.
학생 신분때 이시하라신타로가 아버지 만나러 집에 온 적이 있는데, 태양의 계절(1956년 아쿠타가와상 수상작) 문고판 책을 찾았서 사인을 받았다.
사인 후 책을 건네주면서 새로나온 책을 다시 사라고 했다.
보통은 격려의 말을 하는 것이 일반적인데, 전 이런 스타일이 맘에 들었다.아첨하지 않는다고 해야하나…당당한 모습을 좋아한다.
비트다케시:어느 쪽 입장에도 편들지 않는 그런 이미지가 있다.
아베: 부친이 외무상 시절 전 비서관이었는데 이시하라 신타로가 방문 한 적이 있다. 그때 하얀 양복을 입고 왔는데 여직원들이 모여들어 다들 악수하고 싶어했다. 그때 질투했다.
비트다케시: 역시 정치가들은 나름의 스타일이 있네요. 그 정도로 매력이 있어야 한다는 거겠죠. 모리 씨 있죠. 빌 클린턴 대통령한테 하와유? 라고 해야되는데 후아유?라고 했다죠. ㅎㅎ 그리고 클린턴이 “저 힐러리 남편입니다“ 하니깐 “미투“라고 했다는…ㅋㅋ
아베: 그건 사실이 아니다. IT를 잇이라고 한 것도 거짓이다.
비트다케시: 느낌상으론 그랬을 것 같은데..
아베: 모리 씨는 배려심이 많은 사람이다. 제가 관방부장관할 때 식사 자리에서 모리 씨가 넥타이 멋지다고 하며 어디서 낫냐고 물어보길래 사실 그런거 잘 모르잖아요. 그래서 적당히 생일날 와이프가 선물한 것인가 하고 얼버무렸더니..아베군.. 그게 아니고 그 넥타이 내가 준거야 하고 말했다.
같은 그룹 소속이던 난 큰일날 줄 알았다. 나중에 주위 사람들에게 그 얘기를 했더니..다들 모리씨가 준 선물에는 모리 마크를 해둔다고 했다.
모리 씨는 글쓰는 걸 좋아하는 사람(筆まめ)이다. 예를들면 후원회 응원하러 왔을 때 다른 친구가 배웅을 해드리면 “일전엔 고마웠다. 아베군을 부탁한다“고 자필메모를 적어 준다. 명예 차원에서 이런 말씀도 언급합니다.
비트다케시: 트럼프는 사기꾼 냄새가 나…
아베: 그런 미일관계에 나쁜 영향을 줄 수 있는 말은 하지마세요!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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