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정부 코로나 예방 천 마스크, 일명 아베노마스크 다음 주부터 배송

일본 정부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으로 인한 마스크 부족 대책으로 전 가구에 배포하는 천 마스크 2장을 다음 주부터 도쿄 등 대도시 우선으로 우편 배송을 시작한다.

세탁하여 반복 사용 가능한 천마스크 배포 가구는 전국 약 5850만 세대로 총 1억 3천만장을 준비한다.

후생성에 따르면 마스크 구입 및 배송 비용은 총 466억엔(약 5200억원)에 달한다.

이와는 별도로  경정예산안이 통과되면 개호시설과 임신부용으로 1억 3천만장 천 마스크를 추가 배포할 계획이다.

아베신조 총리관저 대변인 스가 요시히데(菅義偉) 관방장관은 오후 언론브리핑에서 천 마스크 1억장을 세탁 후 평균 20회 사용한다고 가정하면 20억장 분량에 해당하며 마스크 수요 4~5개월분에 해당한다고 언급했다.

지난 2일 일본 정부의 천 마스크 배포 발표 후 SNS에는 부실한 코로나 대책을 비난하며 아베를 조롱하는 아베노마스크(#アベノマスク)가 실트에 올랐다.

면 마스크의 성능에 대한 논란도 있다.

5년 전 영국 의학지에 발표된 논문에 의하면 의료 종사자 1천607명을 ▲ 의료용 마스크 착용자 ▲ 면 마스크 착용자 ▲ 마스크를 썼다 벗었다 하는 사람으로 나눠 감염 위험을 비교한 결과 면 마스크를 쓴 집단에서 호흡기 질환이나 인플루엔자 증상을 보인 사람이 가장 많았다고 아사히신문이 보도했다.

성루카 국제대학(聖路加国際大学)의 오니시 가즈나리(大西一成) 공중위생학과 조교수는 “면 마스크는 감염 예방 효과를 전혀 기대할 수 없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