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도쿄 전철내 성추행 예방 치한 박멸 홍보! 성범죄 다발 노선은?

비열한 지하철 성범죄! 줄어들지 않는 일본 전철내 성추행

일본 도쿄 신주쿠역에서 아침 출근 시간에 경찰관과 여대생들이 전철내 치한 박멸 홍보 활동을 벌였다.

3월 이후 도쿄도에서만 전철내에서 성추행 혐의가 있는 승객이 선로로 뛰어 내려 도주한 사건이 9건이 넘는다.

작년 12월엔 도쿄 신바시역에서 출퇴근 시간에 성추행 하다 잡힌 30대 남성이 경찰이 나타나자 갑자기 선로로 뛰어들어 전철에 부딪히는 사고가 발생했는데 출근시간대 전철 운행 중단으로 큰 혼란을 겪기도 했다.

올해 5월엔 우에노역에서 치한 혐의의 40대 남성을 역 구내 사무실로 데려갔는데 갑자기 도주, 길건너 건물 아래에서 사망한 채로 발견 되기도 했다.

이 외에도 출근 시간에 잡힌 치한이 선로로 도주하다가 사망하거나 전철 운행이 중단되는 사고가 여러 건 있었다. 여름이 다가올 수록 지하철내 성범죄가 늘 것으로 예상되므로 경찰은 주의를 당부하고 있다.

도쿄 신주쿠역에서 치한 박멸 행사

치한이 많은 전철 노선은?


도쿄 전철역엔 치한 박멸 문구나 포스터가 신기할 정도로 붙어 있는데 일본 경시청이 2004년, 2010년 두차례 발표한 노선별 치한 적발 건수를 보면 오오미야 방면을 운행하는 사이쿄선(埼京線)이 2004년 1위, 2010년 2위를 했다. 2010년 1위는 츄오선(中央線)이다.

사이쿄선에서 치한이 조금 줄어 든것은 전철내에 감시카메라를 설치했기 때문이다. 이 노선에서 성범죄가 많은 이유는 역간 거리가 길기 때문이라는 설도 있는데 상관 관계는 확인되지 않았다.

일본 경시청이 노선별 성범죄 건수를 발표하지 않는 이유는 뉴스를 보고 오히려 성추행범들이 해당 노선으로 와서 성추행을 시도하는 경우가 많기 때문이다.

성추행범이 많은 사이쿄선 관할인 사이타마 경찰은 사복 차림으로 매일 같이 비밀 단속을 벌이고 있다.

의도적인지 우연인지 잘 모르게 여성의 몸을 만지는 새로운 수법의 치한도 늘고 있다. 사이타마 경찰은 이런 형태를 신형 치한이라고 부른다.

전철의 흔들림에 따라 몸을 밀착하거나 냄새를 맡는 수법, 양손은 손잡이를 잡고 하반신을 밀착시키는 수법 등이 있다. 이런 신형 치한은 단속이 매우 어렵다고 한다.

일본 지인의 남편도 출근시간에 성추행을 하다 현행범으로 체포되어 합의금으로 수천만원을 물어주고 이혼까지 당했는데, 얘기를 들어 보니 그럴만 했다. 옆집 빨래줄에 널린 여성 속옷 훔치다가 걸린 적도 있고 성추행도 처음이 아니었다고 한다.

김타쿠닷컴도 예전에 낮시간 사람이 많지 않은 일본 전철내에서 성추행범을 목격한 적이 있는데 상당히 집요했다.

하지만 복잡한 출퇴근 시간엔 재수없으면 억울하게 성추행범으로 몰리는 경우도 있다. 일본에서 성추행 하다가 잡히면 기본 합의금만 수천만원에 달하므로 절대 해선 안된다.

일본의 성범죄 예방 치한 박멸 포스터

지하철 내에서 이상한 낌새를 눈치채면 여성에게 말을 걸도록 한다.

무서워서 아무 말도 못하는 경우가 많으므로 괜찮아요? 하고 말을 걸도록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