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BS 다큐프라임 최후의 생존 1, 2부- 삵과 너구리

생존은 모두에게 허락되지 않았다

유전적 본능과 전략의 승리, 그것이 생존이다!

ebs 다큐프라임 자연 다큐멘터리 <생존>에서는 우리나라 야생의 생존방법과 그 전략을 이야기 한다.

죽거나 죽이거나, 빼앗기거나 뺏겨야 사는 야생에서의 삶.

모든 동물은 오직 생존을 위해 유전과 본능을 넘어야 했고, 끊임없이 적응하고, 진화해야 했다.

때로는 인류보다 과학적이고, 기상천외한 방법으로 생존했다.

살아남은 자는 누구이고, 그들은 어떻게 살아남았는가.

 생존 1부. 최후의 생존 삵

<최후의 생존 삵>에서는 우리나라의 마지막 고양잇과 야생동물 삵에 대해 탐구한다.

삵의 다른 이름은 살쾡이. 삵은 환경부가 지정한 멸종위기 야생동물 2급이다.

고양이와 닮은 외형 때문에 종종 오해를 받는다.

하지만 자세히 보면 귀 뒤의 무늬나 양 미간의 흰 줄무늬 등 생김새부터 배변을 묻지 않고 영역표시를 하는 등 고양이와 생태 및 식이 습성의 차이를 보인다.

누구에게도 길들여 진적 없이 우리나라에 살아남은 삵의 생존이 가능했던 건 남다른 생존본능과 남다른 사냥비법.

육아기 부터 형제들과 힘겨루기를 하거나 반쯤 죽인 먹이를 가지고 장난을 치며 다양한 사냥감각을 깨운다.

그리고 그 정점에 노련한 사냥비법이 있다.

삵의 대표적 사냥 비법은 점프형, 잠복형, 접근형. 먹이 근처에 다가가 1∼2미터에서 점프를 하거나, 몸을 완전히 숨기고 잠복을 해서 잡거나, 때로는 먹이에 최대한 가까이 접근해서 단번에 사냥한다.

지난해 태어난 새끼 삵은 이 사냥비법을 익히고 온전히 독립에 성공할 수 있을까.

<최후의 생존 삵>에서 우리나라의 작은 맹수 삵의 생존 비밀이 밝혀진다.

생존 2부. 최후의 생존, 너구리

<최후의 생존 너구리> 인간의 개입으로 갯과 동물인 늑대, 여우가 멸종된 현재, 야생에는 갯과 중 가장 원시적인 동물인 너구리만이 살아남았다.

하지만 생태계의 청소부라고 불리는 식성 때문에 기피대상이 되기도 하고, 둔한 행동 때문에 사냥도 못 하는 것으로 알려진 너구리.

사람들이 알고 있는 것과 달리 특히 야생에서 사는 너구리는 극도로 예민하다.

야생의 한 나무 아래는 너구리 가족이 산다.

일부일처제인 너구리 부부와 8마리의 새끼. 새끼들은 힘에 따라 서열이 나뉜다.

먹이를 먹는 순서부터 사냥하는 순서까지 철저하게 지켜진다.

특히 너구리가 동물의 살점은 물론 꽁꽁 언 사체의 뼈까지 먹는 모습과 새끼들이 다 같이 뱀을 사냥하는 광경은 압권이다.

맹수만큼이나 살벌하고, 위협적인 우리가 알지 못했던 야생 너구리.

<최후의 생존 너구리>에서 가장 원시적인 너구리의 경이로운 탄생부터 강력하고, 완숙한 생명력으로 무장한 그들만의 생존 이야기를 들어보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