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항공사 골드위크 연휴 국제선 예약 97% 감소! 국내선도 10%에 불과

코로나 쇼크로 항공업계 휘청! 멈춰선 항공기들

일본의  주요 항공사는 22일 골든위크 연휴 기간(4월 29일~5월 6일) 예약 상황에 대해 발표했다.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팬데믹으로 세계의 많은 나라에서 입국제한을 시행하는가운데 국제선 예약은 전년 동기 대비 97.3% 감소한 1만 4500명에 그쳤다.

국내선 예약도 88.8% 감소한 30만 8600명에 불과했다.

전일본공수(ANA)는 항공수요 감소에 따라 추가 감편을 계획중이며 이용객은 더 줄어들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ANA항공사는 그룹사를 포함한 일본내 지역별 예약 건수가 주고쿠(中国)와 시코쿠(四国) 방면은 90.8%, 도호쿠(東北)와 호쿠리쿠(北陸) 방면은 90%, 홋카이도와 간사이 여행객은 89.4% 감소했다고 밝혔다.

일본항공(JAL)도 도호쿠와 호쿠리쿠 방면은 90.5%, 주고쿠와 시코쿠 여행객은 88.9% 감소하며 항공업계가 벼랑끝으로 내몰리고 있다.

일본정부의 7일 도쿄 등 7개 지자체에 코로나19 긴급사태선언을 발령한데 이어 16일 전국으로 확대하며 항공수요는 더욱 감소하고 있다.

두 항공사의 국제선은 약 90%가 운휴 상태다. 국내선도 약 50% 운휴 또는 감편 운항중이며 80%가까이 운항편수를 줄이는 날도 있다.

이에 따라 하네다 공항과 나리타 공항은 항공기 주기장의 여유가 없어져 지방공항에 주기하는 상황이 벌어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