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쿄도, 코로나19 응급 환자 거부 병원에 병상 최소 1개 확보

도쿄에서 일일 평균 77명의 코로나 의심환자가 응급실로 이송

도쿄도는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이 의심되는 환자를 거부하는 사례가 잇따르고 있어 대책 마련에 나섰다.

도내 90개 병원을 대상으로 코로나19 증상으로 이송된 환자를 위한 병상을 최소 1개씩 확보하겠다는 것이다.

4월 1일부터 18일까지 감염 의심 환자가 5개 이상의 병원에서 수용이 거부된 사례가 약 1390건 있었으며 이것은 평소의 4배에 달하는 수치다.

일부 병원에서는 이미 병상을 마련하여 이번 주부터는 입원을 거부 당하는 환자가 줄어들고 있다.

도쿄 옆 사이타마현에서는 확진 판정을 받고 병상이 부족하여 자가격리중이던 50대 남성 직장인과 70대 회사 임원이 21일, 23일 각각 사망했다.

또한 코로나 증상이 있어도 PCR검사를 못받고 길거리나 자택에서 갑자기 사망하는 사례도 다발하고 있다.

일본정부 대변인 스가 관방장관 언론 브리핑
확진자중 자가격리중이거나 검사 대기중인 환자는 전국에서 얼마나 되는가?
스가: 현재 파악을 못하고 있다. 앞으로 파악한다고 들었다. -.-

한편 코로나19 확진자 급증 및 원내감염으로 3차 응급의료 기관인 구명구급센터(권역응급의료센터)가 급성 심근경색, 뇌졸중, 교통사고 중상 환자 수용 등 본래의 기능을 제한하는 상황도 벌어지고 있다.

일본 전국에 24시간 대응하는 구명구급센터는 약 300개가 있으며 2018년 통계에 따르면 응급 환자의 약 17%는 구명구급센터로 이송되었다. 일부 센터에서는 중증 환자만 수용하고 경증 환자를 제한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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