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의 여름 복날은 장어 먹는날! 원기충전 무더위 극복

여름 무더위 극복! 일본의 도요노우시노히는 장어(우나기) 먹는 날

오늘 25일은 일본의 복날로 장어를 먹는 도요노우시노히(土用の丑の日)다.

장어는 최근 몇 년간 치어가 격감하여 가격이 상승하여 먹기가 부담스러워졌다.

하지만 올해는 치어가 초기에 안정적으로 잡혀 지난해보다 40% 정도 저렴하게 거래되고 있다.

아주 무더운 가운데 100여명의 손님이 장사진을 이루고 있다. 올해는이 가게는 장어 가격을 인하하여 손님들로 문전성시다.

장어를 사러 온 손님 : “가격은 작년에 비하면 저렴다. (맛이) 변하지 않고 매우 맛있다” “요즘 우리 남편이 식욕이 없어서.. 오늘 복날 이기도 하고 갑자기 먹고 싶다고 해서”

흉어 탓에 장어 가격이 올라 먹기 부담스럽다는 목소리가 많은데, 이 가게(야츠메야 니시무라 八ッ目や にしむら)는 장어 구이 가격을 지난 해에 비해 200엔 인하하여 재작년 가격으로 되돌렸다.

올해는 드물게 8월에 두번의 복날이 있고 더위도 계속될 것으로 보여 장어의 수요는 점점 늘어 날 것으로 보인다.

다음 복날은 8월 6일 일요일이다.

도요노우시노히에 대하여

도요노우시노히(土用の丑の日)는 토용(土用)과 소의 날을 뜻하는 축날(丑の日)을 합친 말이다.

도요노우시(土用の丑)라고도 하며, 토용은 땅의 힘이 왕성해지는 토왕용사(土旺用事どおうようじ)의 준말이다.

무더운 여름철 나츠바테(夏バテ, 컨디션불량) 예방을 위해  스태미너식으로 우나기(장어)를 먹는 풍습이 있다.

장어를 먹는 습관은 에도시대 후기에 시작되었는데, 원래 우시노히(축날)에는 말고기 / 바니쿠(馬肉, 우마), 소고기 / 규니쿠(牛肉, 우시), 우리(오이, 수박 등), 우동, 우메보시 등 우(う)가 들어가는 음식을 먹었다.

토용은 오행사상에 기반을 둔 계절의 변화를 의미하는 잡절(雑節)이며 입춘, 입하, 입추, 입동 직전 약 18일간이다.

따라서 여름 이외에도 도요노우시노히는 존재하지만 일반적으로 여름의 것을 가리킨다.

한 계절에 두번 있는 경우도 있어 1년에 보통 6번 있으며 7번(2025년)인 경우도 있다.

첫번째 축날은 이치노우시(一の丑), 두번째는 니노우시(二の丑)라고 한다.

올해 입추가 8월 7일 이므로 토용(土用)은 7월 19일부터 8월 6일까지이다.

이 기간 중에 십이지의 하나인 축일(丑の日)에 해당하는 날이 7월 25일과 8월 6일 두번있다.

우리말로는 토왕(), 토왕일(土旺日), 토왕지절(土旺之節)

왜 이 날 장어(우나기)를 먹게 됐을까?

여러 설이 있는데 가장 유명한 것은..

에도시대 우나기 가게 장사가 안되어 당시 발명가인 히라가 겐나이(平賀源内)에게 조언을 구했더니 가게 앞에 오늘은 우시노히(本日丑の日) 종이를 붙이라고 했다.

그랬더니 가게가 대박이 났다.

우시노히에 우로 시작되므로 음식을 먹으면 더위를 안먹고 여름을 잘 날 수 있다는 풍습이 당시에 있었다.

또 하나는 우나기는 겨울이 제철인데 여름엔 잘 안팔렸다.

그래서 우나기 판촉을 위해 여름철에 우나기 먹는 풍습을 만들었다고 하는 설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