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베신조, 일왕 사죄해야…문희상 의장 발언에 깜놀! 엄중 항의

시이 위원장, 아베 총리가 육성으로 진심어린 사죄해야

위안부 문제를 둘러싼 한일 갈등 관련 문희상 국회의장이 ‘일왕이 위안부 문제에 대해 사죄해야 한다’고 말한 것에 대해 아베신조는 중의원 예산위원회에서 “정말로 놀랐다. 외교 경로를 통해 대단히 부적절한 내용을 포함하고 있어 매우 유감이라며 엄중하게 항의, 사과와 철회를 요구했다”고 밝혔다.

문 의장은 2월 8일 블룸버그 통신과의 인터뷰에서 아키히토(明仁) 일왕을 ‘전쟁범죄의 주범 아들’이라고 칭하면서 “일본을 대표하는 총리나 곧 퇴위하는 일왕의 한마디면 된다. 고령 위안부의 손을 잡고 진정 미안했다고 말하면 그것으로 (위안부 문제가) 해결된다”고 말했다.

스가 요시히데 관방장관은 정례브리핑에서 “한국 정부로부터 조기에 한일관계 개선을 바라는 생각에서 나온 것이며 보도 내용이 문 의장의 본의가 아니었다는 설명을 들었다”며 “하지만 문 의장의 발언은 극히 부적절한 것이다”라고 비판했다.

고노 외무상은 중의원 예산위원회에서 “도저히 받아 들일 수 없고 매우 무례한 발언이며, 사죄와 철회를 요구하고있는 중이다”고 말했다.

문 의장은 블룸버그 통신의 인터뷰 내용에 대해 방문지 워싱턴에서 “일왕을 ‘전쟁범죄의 주범 아들’이라고 칭한 것은 중요한 위치에 있는 지도자의 진정 어린 사과를 강조하는 맥락에서 나온 표현”이라며 “위안부 할머니들에게 위로의 말을 하면 할머니들의 한과 응어리가 풀릴 것이라는 말은 전에도 여러 번 했다”고 설명했다.

또한 “한일 양국 간 불필요한 논쟁을 원하지도 않고 일어나서도 안 된다”면서 “일본 측이 수십번 사과했다고 말하고 있지만 내가 봤을 때 피해자들에게 진정성 있게 사과한 적은 없다”고 말했다.

공산당 시이 위원장 “현 일왕은 해당 안된다”

공산당 시이 가즈오(志位和夫) 위원장은 기자회견에서 “일본 정부의 진지한 사죄가 필요하며, 특히 총리가 직접 육성으로 진심어린 사죄를 해야 한다. 일왕은 일본국 헌법상 정치적 권한이 없다. 쇼와 일왕은 전쟁의 최고 책임자라고 생각하지만, 현 일황은 전쟁 책임에 있어서는 문제가 되지 않는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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