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적 견해가 다른 트윗은 오히려 양극화 심화

미국 공화당의 상징 코끼리와 민주당의 상징 당나귀

미 듀크대학 연구팀은 28일 SNS상에서 자신의 정치적 입장과 비슷한 의견을 주로 읽는 것에 착목, 1600명을 대상으로 트위터에서 견해가 다른 사람의 의견도 읽게하여 그 실험결과를 미 국립과학원회보 PNAS( Proceedings of the National Academy of Sciences)에 발표했다.

실험에서는 보수파 공화당 지지자와 민주당 지지자에게 트위터에서 서로 반대파 정치인 등의 글을 1개월 동안 매일 읽게했다.

정치적 입장의 변화 여부를 체크한 결과, 양쪽 모두 반대의견을 받아들이지 않고 특히 공화당 지지자들은 오히려 자신의 의견을 고집하는 경향을 보였다.

연구팀은 이러한 경향에 대해 원인 파악은 못했지만 SNS에서 다른 견해를 전달할려고 하는 것은 역효과가 난다고 결론지었다.

트럼프 대통령 당선 이후 미국내 정치적 양극화가 심화되고 있는 상황에서 상호 견해차이를 극복한다는 것이 상당히 어려운 일임을 연구결과는 보여주고 있다.

트위터에서는 자신의 정치적 입장과 비슷한 의견을 주로 읽지만 다른 견해를 계속 접하면 오히려 자신의 생각을 고집하는 정치적 양극화 현상 보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