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정부의 무료 배포 천 마스크 너무 작다는 불만에 성인용
일본 정부가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예방 대책의 일환으로 전 가구에 무료 지급하는 천 마스크 2장의 배송이 17일 도쿄에서 시작되었다.
마스크가 너무 작다는 목소리가 많은데 후생노동성은 홈페이지에 “천 마스크 전가구 배포에 관한 Q&A” 코너를 만들어 자주하는 질문과 함께 답변을 올려 두었다.
‘천 마스크 사이즈가 좀 작은 것 같은데 성인용인가요’라는 질문에는 “성인용”이라고 답변했다.
FAQ의 마스크 사이즈 질문에 대해 “입과 코를 덮는 것이 중요한데 이번에 배포하는 천 마스크는 세로 9.5㎝, 가로 13.5㎝ 사이즈의 시판용 제품으로 성인용이다. 입과 코를 덮는 데 충분한 크기라고 생각하고 있다”고 했다.
무료 천 마스크는 닛폰유세이(日本郵政, 일본우정)를 통해 코로나19 확진자가 많은 지역에 우선적으로 배포한다.
아베노마스크 구입비용은 260엔×1.3억매=338억엔, 포장 및 배송비 128억엔으로 총 466억엔(약 5200억원)에 달한다.
4월 1일 아베 총리가 마스크 배포를 발표했을 때 아베노마스크(#アベノマスク)가 실트 1위에 오르며 풍자 일러스트와 함께 부실한 코로나 대책에 대한 비난이 쇄도했었다. [관련글]
마스크가 너무 작다. 위화감 느껴..
일본정부의 코로나바이러스 대책 아베 마스크 2장 17일부터 도쿄 지역에 배포! 코로나19 확진자 많은 지역 우선 #安倍のマスク #アベノマスク #아베노마스크 pic.twitter.com/GugZX0Wg4K— 김타쿠닷컴 일본뉴스 (@ilovenakama) April 17, 2020
후생성은 천 마스크의 효과에 대해서는 다음과 같이 설명했다.
- 기침이나 재채기 등의 비산을 방지하는 효과가 있으며, 손가락을 입과 코에 닿지 않도록 하여 감염을 예방하는 효과
- 마스크 착용으로 목, 코 등의 호흡기를 습윤시켜 감기가 쉽게 걸리지 않는다.
- 세탁하여 반복 사용할 수 있기 때문에 마스크 품절로 인한 국민의 불안 해소와 마스크 수요를 억제하여 의료기관이나 고령자 시설 등 마스크 착용이 필수적인 곳에 충분한 양의 마스크를 공급하는 효과
그 외 FAQ를 보면 1일 1회 손세탁을 추천하며 세탁기 사용 시에는 귀걸이 고무가 손상되기 쉬우므로 작은 그물망에 넣어 세탁하도록 했다.
표백제는 사용 가능하지만 유연제는 피하고 음지에서 자연건조를 추천했다. 세탁 후 수축 가능성은 있다고 했다.
찬(거즈) 마스크는 거즈 생지 12~16장을 겹쳐서 봉제했는데 여러 번 사용하면 모양이 망가질 수 있다고 했다. 만약 귀걸이 고무에 문제가 있으면 테이프 끈 등으로 묶어서 쓰면 된다고 했다.
면 마스크 감염병 예방 효과 없어
5년 전 영국 의학지에 발표된 논문에 의하면 의료 종사자 1천607명을 ▲ 의료용 마스크 착용자 ▲ 면 마스크 착용자 ▲ 마스크를 썼다 벗었다 하는 사람으로 나눠 감염 위험을 비교한 결과 면 마스크를 쓴 집단에서 호흡기 질환이나 인플루엔자 증상을 보인 사람이 가장 많았다.
성루카 국제대학(聖路加国際大学)의 오니시 가즈나리(大西一成) 공중위생학과 조교수는 “면 마스크는 감염 예방 효과를 전혀 기대할 수 없다”고 말했다.
이것이 아베노마스크다!
닛칸스포츠신문의 일반적인 1회용 부직포 마스크와 사이즈 비교
일본 마스크 부족 사태!
4월 15일 코스트코 마쿠하리 창고점 마스크 구매 인파
베트남 정부 일본에 마스크 5만장과 1000만엔 상당의 의료물품 지원
코로나바이러스 확진자 급증 일본 마스크 부족 사태! 15일 코스트코 마쿠하리 창고점 #마스크 구매 인파! #코로나19 pic.twitter.com/WB3fxj6KDP
— 김타쿠닷컴 일본뉴스 (@ilovenakama) April 17, 202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