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코로나19 대유행으로 3월 외식업체, 백화점 매출 급락

일본 푸드서비스협회는 27일 3월 외식산업 매출이 전년 동월 대비 17.3% 감소했다고 발표했다.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코로나19) 팬데믹으로 주말과 야간에 외출을 자제하면서 특히 시내 중심가에서 주류를 판매하는 음식점이 고전을 면치 못하고 있다.

현행 조사 방식이 시작된 1994년 이후 월간 기준으로 사상 최대의 하락폭이다. 동일본대지진이 발생한 2011년 3월 10.3%보다 큰 수치다.

업태별로는 이자카야 주점(-43.3%)과 저녁 제공 레스토랑(-40.5%)의 매출 감소폭이 컸다. 졸업식과 신학기를 앞두고 환영회, 송별회 등의 모임이 취소된 탓이다.

한편 테이크 아웃과 배달이 증가한 패스트 푸드는 6.9% 감소에 그쳤다. 찻집은 24.7%, 패밀리 레스토랑은 21.2% 줄었다.

긴급사태선언이 발령된 4월에는 매출이 더욱 급감할 것으로 보인다. 도쿄도는 이자카야 영업시간을 저녁 8시, 주류는 7시까지 제공하도록 요청했다.

백화점 매출은 33.4%감소, 역대급 마이너스

백화점(블루) 및 면세품(오렌지) 매출 흐름

일본백화점협회가 발표한 3월 전국백화점 매출은 전년대비 33.4% 감소한 3403억엔으로 역대 최대폭의 마이너스를 기록했다. 6개월 연속으로 전년보다 매출이 줄었다.

조사 대상 백화점은 74개사 205개 점포이며 도쿄지역의 백화점은 전년비 34.6% 감소했다.

내국인용 매출은 29.8%줄었으며, 코로나19 사태로 인한 입국제한으로 방일 외국인이 93.4% 급감하면서 외국인 대상 면세품 매출은 85.7% 급감했다. 특히 화장품 매출은 40%이상 줄었다.

4월 1일부터 16일까지 일부 백화점(41점포)의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약 65%감소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