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인 신장질환에 걸리기 쉬워..염분 과다섭취, 비만에 주의

일본인 신장(콩팥) 약해.. 신장질환에 걸릴 위험 높아..

일본인은 서양인보다 신장 기능이 약해 만성 신장질환에 걸리기 쉽다는 연구 결과를 일본 호주 연구팀이 5일자 미국 의학전문지에 발표했다.

팀원인 칸자키 츠요시(神崎剛) 도쿄 지케이(慈恵会) 의과대 조교는 “염분 과다섭취와 비만에 주의해 달라”고 말했다.

일본 신장학회 2008년 추산에 따르면 일본 국내의 만성 신장질환 환자는 1300만명이며 2015년말 기준 32만명 이상이 인공 투석을 받고 있다.

혈액의 노폐물을 여과시켜 소변을 만드는 조직 ‘네프론’의 숫자는 신장 1개당 약 100만개가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지만 연구팀에 따르면 그 수는 20만~200만개로 인종에 따라 차이가 큰 것으로 밝혀졌다.

팀은 일본 국내의 건강한 사람, 고혈압, 만성 신장질환 각 9명, 총 27명의 신장을 조사했다.

추산하면 건강한 사람은 평균 64만개이며 고혈압 환자는 39만개, 만성 신장질환 환자는 27만개였다. 서양인의 평균 90만개 보다 크게 적었다.

신장(腎臟)이 원인인 고혈압은 신장(콩팥)이 혈액에서 염분과 수분을 충분히 제거하지 못해 혈액량이 증가하여 일어난다.

염분 섭취 줄여야…

일본인의 신기능이 약한 것은 체격, 신장 모두 작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염분이 많은 식사는 더 많은 부담을 준다.

칸자키씨는 “네프론의 수는 출생시에 정해져 있다.

최근 증가 추세를 보이는 저체중으로 태어난 아기가 특히 걱정이다.

생활습관에 주의를 기울이고 신장 기능을 지속적으로 체크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우리나라도 만성 콩팥 질환 환자가 증가하고 있다.

국민건강보험공단에 따르면 2009년부터 2013년까지 만성 콩팥 질환 진료자가 2009년 90,596명에서 2013년 150, 850명으로 13.6%나 증가했다고 한다.

평소 소변거품이 난다면 콩팥 건강의 적신호일 수 있으므로 주의가 필요하다.

평소에 콩팥, 즉 신장 질환에 대해서 관심을 가지고 비슷한 증세가 있으면 진단을 받도록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