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미쓰비시 제트여객기 MRJ 납기 지연으로 시험기 추가투입

납기 지연으로 추가 항공기 투입하여 시험 비행 늘리기로

일본 미쓰비시가 개발 중인 일본 최초의 제트여객기 MRJ (Mitsubishi Regional Jet) 항공기에 트러블이 계속 발생하면서 납기가 크게 지연되자 미쓰비시 항공기는 내년에 시험 비행기 3대를 추가로 투입하여 총 8기 체제로 개발에 속도를 낸다는 방침을 정했다.

MRJ 항공기는 문제가 잇따르면서 항공기 납품 시기를 당초 2013년 인도 계획보다 7년 늦은 2020년 중반까지 연기한다고 올해 1월에 발표했다. 현재 일본과 미국에서 5대의 시험기를 사용하여 시험비행과 함께 내구성 체크를 위한 지상테스트를 실시하고 있다.

이런 가운데 미쓰비시 항공기는 테스트를 빨리 완료하여 납입시기를 맞추기 위해 내년 중에 추가로 시험기 3대를 투입하여 8기 체제로 항공기 개발을 진행한다.

새롭게 투입되는 3대 중 2대는 내년에 일본과 미국 당국이 진행하는 안전성 테스트를 위한 비행 시험용으로 사용하고, 나머지 1대는 지상테스트에 사용한다고 밝혔다.

미쓰비시 항공기는 시험기를 늘려 향후 시험비행 및 지상테스트를 효율적으로 실시하여 기한 내 납기를 목표로 하고 있다.

미쓰비시 항공기 MRJ 개발 현황

MRJ는 일본이 반세기 만에 개발 중인 여객기이지만, 2008년 사업화 결정 이후 지금까지 1호기 납입시기가 5차례 연기되었다.

현재 납입시기는 애초 계획보다 7년 늦은 2020년 중반으로 연기하고, 결함 가능성 문제가 제기된 전자기기의 설계 검토에는 외국인 기술자도 활용할 예정이다.

개발 지연에 따라 형식 증명이라는 국가가 발행하는 여객기의 안전을 담보하는 인증서 취득을 위한 테스트 비행도 늦어지고 있다.

형식 증명은 일본 외에 MRJ를 수출하는 나라에서도 받아야 하는데, 미츠비시 항공기는 내후년 중 일본 국토교통성과 미국 연방항공국(FAA: Federal Aviation Administration)의 인증 취득을 목표로 하고있다.

현재 미국 워싱턴주 모지스레이크(Moses Lake)에서 4대의 시험기를 사용하여 당국의 인증을 받기 위한 시험 비행을 반복하고 있으며, 일본에서는 1기가 내구성 체크를 위한 지상 시험을 실시하고 있다.

MRJ는 지금까지 일본 및 해외 항공사에서 447대를 수주했지만 개발 일정이 더 늦어지면 주문취소 가능성도 있기 때문에 미쓰비시 항공기는 시험 비행기를 추가 투입하여 기체 개량을 조기에 완료한다는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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