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암호화폐 모나코인 해킹한 고교생 체포

일본에서 개발된 가상화폐 모나코인(MonaCoin)을 부정하게 입수하려고 자작 컴퓨터 바이러스를 사용하여 타인의 비밀번호를 훔친 혐의로 오사카의 고교 3년 남학생이 아이치현 경찰에 체포되었다.

이 남학생은 해킹한 비밀번호를 사용하여 약 1만 4800엔(약14만 6천원) 분의 가상화폐를 자신의 계좌로 이체시킨 것으로 밝혀졌다.

지난해 10월 인터넷 게시판에 해킹 프로그램을 모나코인의 시세를 체크할 수 있는 무료 소프트웨어로 가장하여 링크 주소를 올린 후 한 남성의 모나코인 계좌 비번을 탈취하여 불법 이체한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 조사에서 이 고교생은 “바이러스를 만든 것은 맞지만 의도적으로 행한 것은 아니다”고 진술하고 있다.

암호화폐 모나코인에 대하여

모나코인(MonaCoin)은 2013년 12월에 일본에서 개발된 암호화폐로 유명한 고양이 아스키 아트 ‘모나’ 캐릭터를 모티브로 만든 이름이다. 일본의 주요 가상화폐 거래소에서 작년 가을부터 본격적으로 취급을 시작하며 거래도 활발하게 이루어지고 있다.

비트코인에 비해 송금이 빠르고 수수료가 저렴한 것이 특징이며, 최근에는 비트코인과 교차거래인 원자(Atomic) 스왑이 가능하게 되었다. 원자스왑은 거래소 같이 제3자의 중개가 필요없이 서로 다른 가상화폐 거래를 사용자끼리 가능하게 하는 개념이다.

일본내에서는 비트코인 다음으로 사용처가 많은 통화라고도 하며, Monappy라는 모나코인 전용 쇼핑몰도 있다.

모나코인은 2017년 4월에는 10엔 이하였지만 6월경에 96엔까지 급등했다가 서서히 하락 50엔대에서 횡보하다가 10월 중순에 일본 최대의 가상화폐 거래소 비트플라이어에 상장되면서 15배까지 상승하며 627엔을 찍었다. 그 후 300엔대까지 하락했다가 폭등하며 12월에는 한때 2241엔까지 상승했었다.

그 이후로 다른 가상화폐의 하락과 함께 지속적으로 가격이 떨어져 30일 현재 600엔대에서 거래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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